크리스마스 대형 폭풍… 침수·산사태 대비 ‘비상’
2025-12-24 (수) 12:00:00
황의경 기자
▶ 토팽가 캐년 등 폐쇄
▶ 5번 Fwy 강풍 경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남가주 지역에 대규모 폭풍전선이 접근하면서 주민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폭풍으로 강풍과 폭우, 돌발 홍수가 예상되면서 도로 폐쇄와 안전 대비가 이어지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강력한 저기압이 캘리포니아를 강타해 폭우와 돌발 홍수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와이에서 불어오는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로 알려진 이번 폭풍은 23일 남가주에 도착해 밤부터 강한 비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폭우는 크리스마스인 25일을 지나 2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LA, 오렌지,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벤추라 카운티 전역이 폭풍에 대비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위험도는 ‘높음’ 단계로 격상됐다.
한편 기상 악화로 LA 북부 5번 프리웨이 그레이프바인 구간에는 강풍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경보는 23일 오후 4시부터 25일 오후 4시까지 유효하며, 최대 시속 45마일의 돌풍이 예상된다. NWS는 강풍으로 나무와 전력선이 쓰러지고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고속주행 차량 운전에 주의를 당부하고, 집 안 낮은 층에 머무르고 창문 근처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은 폭우와 토사류 위험으로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와 그래드뷰 드라이브 사이 토팽가 캐년 블러버드 3.6마일 구간(SR-27)을 23일 오후 9시부터 폐쇄했다.
<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