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서 창립 감사 예배
▶ ‘하나님 사랑과 나라 사랑 ‘애국 신앙 실현다짐
25일 미주 손정도 기념사업회 창립 감사예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앞줄 오른쪽부터 손대운 준비위원, 정현섭 목사.임봉대 목사, 손동원 장로,이강전 상임대표, 윤행자 회장, 김경태 영사,유형섭,이제남.
애국지사 손정도 목사(1882-1931)의 애국 신앙을 기리기 위한 ‘미주 손정도기념사업회’가 발족 되어 미주에서도 ‘하나님 사랑과 나라 사랑’의 정신 실현에 나섰다.
미주 손정도기념사업회는 25일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정현섭 목사)에서 창립 감사 예배를 드림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창립 감사예배에는 기념사업회 발기인(51명)과 손정도 목사의 손자인 손동원 장로 가족,축하 래빈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미주 기념사업회 설립을 준비해 온 손대운씨(샌프란시스코 CBMC )는 “2019년 KBS에서 방영된 ‘걸레성자 손정도’ 다큐멘터리를 본 후 손정도 목사의 서로 돕자는 ‘호조’와 ‘걸레정신’ 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것으로 보고 기념사업회 발족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경과보고를 통해 밝혔다. 손대운씨는 이일을 위해 본국에서 열린 손정도 목사의 추모식 참석, 후손과 준비위원과 만남, 본국의 손정도 기념사업회 이강전 상임대표를 만나 지난 20일 가진 본국 기념사업회의 제18회 정기 총회 결의를 거쳐 오늘 미주기념사업회 발족에 이르게 됐다고 추진과정을 설명했다.
손대운씨 사회로 열린 창립 감사예배는 강승태 장로(CBMC 미서부 총연합회 회장)의 기도와 설교 축사 등으로 진행이 됐다. 설교에 나선 임봉대 목사(에벤에셀교회)는 출애굽기 19장을 본문으로 손정도 목사의 생애와 사상을 돌아본 후 ‘하나님 사랑과 나라 사랑은 둘이 아닌 하나”라면서 그의 정신 실현을 강조했다. 임봉대 목사는 “손정도 목사는 바닷속에 숨은 돌처럼 (해석)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목회와 독립운동을 일치시키면서 우리 민족을 위한 걸레가 되겠다”고 한 인물로 소개했다.
본국에서 온 사단법인 손정도 기념사업회 상임 대표인 이강전 장로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미주 기념사업회 창립을 축하한 후 이를 위해 수고한 준비위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강전 장로는 본국 기념사업회의 활동을 소개한후 손정도 목사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은 독지가 1인 중심이 아닌 모두의 힘과 정성을 모아 지속성 있게 단계적으로 추진해 줄것을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김경태 영사는 “손정도 목사는 자기를 더럽히며 남을 깨끗하게 하는 ‘걸레 정신’의 삶을 산 목회자이자 애국지사 이었다”면서 손 목사의 유산을 계승하고 이어 나가는 일에 더 많은 동참을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광복회 미 서북부지회 윤행자 회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 기념사업회 발족을 통해 손정도 목사의 신앙과 업적을 기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손 목사의 애국 애족 정신을 후손에 심어주고 미주 사회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도 목사의 손자인 손동원 장로는 “먼저 한국에서온 이강전 장로와 기념사업회 준비 관계자, 참석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 후 “손정도 목사의 삶의 중심은 복음에 기반을 둔 하나님 사랑과 나라 사랑,걸레정신”이라고 말했다. 손동원 장로는 “할아버지는 독립운동과 목회를 하시면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삶으로 몸소 실천하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날 미주 손정도 기념사업회 창립 감사예배는 정현섭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친 후 식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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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