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동부 중남부 지역교회 집중, 서부는 11개
▶ 전체 28,500교회중 6,6% . 탈퇴 시한 2023년말
지역총회별 교단 탈퇴 교회 수
연합감리교회(UMC)가 교회 안에서 성소수자(LGBTQ)들에 관한 수십 년에 걸친 내적 갈등으로 분열을 경험하고 있다.
연합감리교뉴스가 2019년 이후 장정의 규정에 따라 각 연회가 교단 탈퇴를 승인한 교회의 지역총회 별 집계에 의하면 총 2,003개 교회가 교단 탈퇴를 승인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나 많은 교회가 교단 탈퇴를 승인받았는지를 보여주는 이 자료는 연합감리교뉴스가 미국 내 17개 연회 보고서와 연회록을 근거로 만든 비공식 집계라고 밝히고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5개 지역총회 중 교단 탈퇴를 승인받은 교회가 남동부 923, 중남부 756등 남동과 중남부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중북부 274, 동북부 39개 교회, 캘리포니아와 네바다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 총회는 11개 교회만이 교단 탈퇴를 승인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2,003개의 교회는 교회법 절차를 거쳐 교회의 재산을 가지고 교단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고 볼 수 있다. 이 숫자는 2019년 교단의 특별 총회에서 교회의 교단 탈퇴 조항이 발효된 이후 미국내 전체 교회 가운데 6.6%가 탈퇴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단을 떠나는 대부분의 교회는 규모가 작지만, 일부 대형 교회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합감리교단에는 여전히 28,500개 이상의 연합감리교회가 여전히 소속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다수의 교회가 교단을 떠나지 않고 여전히 연합감리교회를 고수하기를 원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현재 교단을 탈퇴한 교회에 속한 교인의 수는 파악되지 않았는데, 그것은 교단 탈퇴에 동의하지 않는 일부 교인들이 다른 교회로 교적을 옮기거나, 어떤 경우에는 새로운 연합감리교회를 개척해서라도 연합감리교인으로 남아있기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합감리 교단 내 갈등은 2019년 특별 총회에서 438대 384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동성 결혼 주례 금지와 “스스로 동성애 관계에 있다고 공언한” 목회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총회는 또한 그와 함께 교회가 재산을 가지고 교단을 떠날 수 있도록 허락한 교회법(장정 2,553조)을 통과시켰으며 이 조항은 2023년 말에 만료된다.
개 교회가 교단을 탈퇴하려면 교인 총회에서 3분의 2 찬성과 연회의 과반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2년 치 선교분담금(apportionments)과 은퇴자의 연금을 책임지는 미지급 연금 의무액(unfunded pension liability)을 납부해야 한다. 그리고 장정 ¶ 2553은 연회가 요구 사항을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한편 연합감리교단을 떠나는 모든 교회가 글로벌 감리교회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는 독립적인 교회가 되고, 일부는 또 다른 감리교 계열의 교단에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감리교회는 교회들의 탈퇴로 교인 감소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개신교 교단이자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4개의 대륙에 퍼져 있는 세계적 교단으로 희망을 갖고 새로움 움직임을 보인다.
<
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