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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4 (수) 한재홍/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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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해가 저물고 새해가 다가왔다. 세월을 잡을 자가 누구랴? 우리는 유수 같은 세월을 바르게살기 위해서 내일을 바르게 보며 살아야 하겠다. 이는 경험을 토대로 하기도 하고 배워서 알기도 한다. 같은 환경을 살면서도 혜안이 밝아 실수가 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금년에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나름대로 정리하는 지혜를 가지고 시작을 하리라 본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달라 길이 있다. 삶의 나침판인 성경이 있다. 그리고 우리를 끌고 가는 힘 성령의 역사가 있다. 이런 것이 우리를 지배하고 끌려가기 위해서 우리는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때 우리는 믿음 안에서 영안이 밝아져 그래도 후회함이 없는 한해를 마무리 하게 될 것이다. 그래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다. 비록 우리는 약할지라도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세상을 이기는 자리에서 살게 될 것이기에 감사하는 마음이 앞선다.


믿음의 눈이 모든 것을 바르게 볼 수 있는 지혜를 가지게 한다. 예수님을 바라보면 사랑의 눈이 열리게 된다. 모든 사물이나 사건을 볼 때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의 거울로 보자. 그리하면 원수까지 사랑할 수가 있다. 예수님이 원수까지 사랑하라 했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의 사랑이 우리를 덮으면 우리도 원수까지 사랑할 수가 있다. 우리는 모든 만사를 내 힘으로 하려하기에 지치고 실천을 하지 못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네 힘으로 살라하지 않는다. 위로부터 내리는 하나님의 지혜와 힘으로 살란다.

이때 세상살이가 쉽고 즐겁다. 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되어져가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기쁘게 사는 힘도 여기서 나온다. 세상살이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가 있을까? 바로 예수님의 희생과 헌신의 힘이다.

이때 우리는 실수가 없는 내일을 보게 되고 만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은 세상과 다르다고 한다. 바로 그 힘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갈 수가 있다.

성령의 힘으로 믿음의 눈을 가질 때 우리가 세상을 향하여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게 된다. 곧 바른 세상을 만들어가고 서로가 힘이 되어주는 사회를 만드니 봉사하고픈 마음이 앞선다. 세상은 다 섬김을 받기 원한다.

그러나 우리가 섬기는 삶을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발은 씻어주시면서 선생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그리 하라고 부탁을 한다. 섬기는 자리에 서라는 것이다. 섬김이란 내려앉으라는 것인데 낮은 자리에서 보면 해야 할 일이 잘 보인다. 섬김에서 빛과 소금의 자리를 찾게 되니 이것이 보람이다.

이때 그리스도인이 서야할 자리가 보인다. 그 자리가 우리가 바라 보야 할 자리며 우리가 한해를 살면서 삶의 환경이 된다. 이때부터 세상이 달라진다.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교회 안에서도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윗자리를 차지하려 한다. 심지어는 사진을 찍을 때도 서로 앞자리에 서고 높은 사람 곁에 서려는 바보들을 본다.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모른다.

낮은 자리에서 섬김을 통해 세상의 삶의 길을 보여주자. 우리는 끌려가는 것 같이 보이지만 길이 없는 세상에서 많은 사람을 끌고 가는 자리에 서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길은 이것이다. 새해는 지혜로 섬김의 삶을 사는 자신부터 우리 모두가 되는 한인사회를 만들어 서로가 바라다 보이는 그리고 놀라게 해주는 이웃을 만들어가는 것을 보고 싶다.

<한재홍/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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