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상 - 귀하는 최선을 다 했는가?

2022-12-21 (수) 고인선/뉴저지 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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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9대 카터 대통령이 해군 사관학교 생도 시절에 해군 제독으로부터 “귀하는 최선을 다 했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굉장히 힘들고 곤혹스러워서 무엇이라고 대답하기가 매우 어려워 망설이다 변명 비슷하게 대답하였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 그 질문이 참 멋있고 훌륭한 질문이라고 생각되어 나 자신에게도 적용해 보기도 한다.

과연 누가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한다면 나는 무엇이라고 답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어떤 것은 최선을 다 했고 어떤 것은 습관대로 대충 행한 경향이 있다고 생각되어 내가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했다면 오늘날 이 정도 보다는 더 나은 내가 되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시니어로서 나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나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요령을 피우거나 대충하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성경에 써있는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주께 하듯 하라는 명령에 따라 노력을 하고 있기에 나 스스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카터 대통령께서는 꾸준히 해군 제독의 질문을 명심하고 노력해서 대통령도 되고 퇴임 후 현재 98세가 되었어도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몸소 하고 있다. 고향인 작은 지방에서 약 2억원 정도의 집에 사시는 검소한 생활을 하고 근면함과 남을 사랑하고 베푸는 마음과 행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을 매우 존경스럽게 생각한다.

<고인선/뉴저지 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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