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가 필요하다면

2022-12-01 (목) 06:42:10 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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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자율이 오른다면 아무래도 집을 사는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나쁜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이자율이 오르는 시점에서는 어떤 방법을 취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이자율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자. 요즘 30년 고정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6%가 넘는 이자율을 가져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얼마 전만해도 7%가 넘는 이자율이었던 걸 보면 그나마 1%나 이자율이 떨어진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올해 초의 3%의 이자율과 비교한다면 아주 높은 이자율이다. 그래도 25년 전의 18%의 이자율을 생각한다면 아직도 아주 좋은 이자율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이자율이 올라간다고 하니까 가장 인기 있는 융자 프로그램은 변동 프로그램이다. 3년, 5년 변동 프로그램과 이자만 내는 interest only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이 있는데, 사실 이런 프로그램은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왜냐면 지금 당장 이자율은 좋지만 그 이자율은 단기간만 가질 수 있는 것이고 3년이나 5년 후에는 그때 오른 이자율로 어쩔 수 없이 융자를 가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쭉 살펴봤을 때는 아무래도 변동 이자율은 고정 프로그램의 이자율보다는 낮은 이자율을 유지하기 때문에 장기간 살 계획이 아니라면 그렇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듯하다.


하지만 장기간, 즉 6년 이상 살 계획이라면 지금 당장 이자율을 낮추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이득이 될 수 있는 고정 프로그램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할 듯하다. 그래서 아직 이자율은 좋은 이자율이기 때문에 작년이랑 비교해서 이자가 높기 때문에 집을 사는 것을 미룬다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지금 상황을 보자면 이자율이 오르는 것도 너무나 당연하고 그렇다고 집값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지역에 따라서는 조금 떨어진 곳도 있지만 우리가 기대하듯이 눈에 보일만큼 큰 폭으로 집 가격이 떨어지는 곳은 최소한 우리가 살고 있는 워싱턴 지역에는 없다.

그럼 요즘 같을 때 집을 구입한다면 어떤 점을 유의하는 것이 좋은지 간단히 알아보기로 하겠다.
우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집을 찾도록 하자. 지금 변동 이자율로 집을 구입한다면 생각보다 매달 내는 모기지가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거기에 맞춰서 비싼 집을 구입하는 것은 별로 현명한 생각이 아니다. 변동 이자율은 3년이나 5년 후에는 올라가기 때문에 그때도 모기지를 내는데 이상이 없는 한도 안에서 집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는 나에게 맞는 융자 프로그램을 찾도록 하자. 이자율이 높다고 무조건 변동 이자나 이자만 내는 프로그램으로 가려고 하지 말고 현재 이자가 오르는 시점인 만큼 가능하다면 고정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게 좋은 경우도 많다.

세 번째로 집을 찾기 전 융자에 대해서 한 번 더 알아보도록 하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월 페이먼트에 따라서 얼마정도의 집을 구입할 수 있는지 미리알고 집을 알아보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네 번째로 월 페이먼트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하자. 단순히 원금과 이자만 계산하지 말고 다른 부수적인 비용, 즉 보험과 세금, 그리고 집을 가지고 있으면서 들어갈 부수적인 부분까지 세심히 알아보도록 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는 모기지 프로텍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게 좋다. 현재 시장에는 만약 직장을 잃는다든지 아니면 사고가 나서 가계수입이 없을 경우 모기지를 커버해주는 여러 가지 보험들이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 부분은 이자는 당분간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분위기이고 집 가격은 생각보다 떨어지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물가가 잡히는 즉시 이자율은 다시 정상적으로 내려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바로 정상을 되찾고 가격은 상승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필요로 구입하는 집은 중장기적인 계획만 가지고 있다면 내가 다시 필요로 집을 팔아야 하는 시점에는 분명 가격은 올라가 있게 된다.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집이 필요하다면 보다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이 좋다.

<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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