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테일 범죄 전담기구 만든다 ...워싱턴주 법무장관 150만달러 예산 요청

2022-11-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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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범죄 전담기구 만든다 ...워싱턴주 법무장관 150만달러 예산 요청
본격적인 쇼핑시즌에 접어들며 소매점이나 쇼핑몰 등에서 단순히 물건을 훔쳐가는 행위를 넘어 조직적으로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가 리테일 전문 절도범들을 담당할 기구 설립에 나섰다.

밥 퍼거슨 워싱턴주 법무장관은 점점 지능화되고 조직화되고 있는 소매업체 대상 범죄를 전담할 ‘조직적 리테일 범죄 유닛’설립을 위해 워싱턴주의회에 연 150만달러의 기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퍼거슨 장관은 기금이 확보되면 전담기구에서 활동할 검사와 수사관 등 10명의 전문가를 고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적 소매리테일 범죄란 단순한 도둑질이나 빈곤으로 인한 범죄 등 상점에서 물건을 훔쳐 개인적으로 재사용하는 것을 넘어 온라인 등에서 재판매할 목적으로 물건을 조직적으로 훔치는 행위를 말한다.

워싱턴주 소매업지도자협회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동안 워싱턴주 소매업자들이 조직적 리테일 범죄로 입은 피해 규모는 2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외에도 소매업체들은 범죄 예방을 위해 종업원을 추가로 고용하거나 CCTV, 절도 방지 및 추적장치 설치 등에 별도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어 피해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주 법무부은 이미 지난 6월 조직적 소매범죄 해결을 위한 법집행기관간 협력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도 했다.

킹 카운티 검찰청과 시애틀시도 리테일 범죄 해결을 위한 협력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앤 데이비슨 시애틀시 검찰총장도 경범죄에 대한 신속한 기소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기구설립은 워싱턴주내 소매업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주 법무부 장관실은 “조직적 리테일 범죄는 특히 유색인종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와 차이나타운국제지구 사업주들이 태스크포스팀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워싱턴주소매협회와 워싱턴주와 오리건, 아이다호주내 소매점, 헬스케어, 리테일 등의 근로자를 대변하는 UFCW3000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미시간주도 조직적 리테일 범죄를 담당할 전담기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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