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혹스 졸전으로 연장전 패배...레이더스 상대 홈경기서 40-34로 무릎 꿇어

2022-11-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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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전적 6승5패로 NFC 웨스트디비전 2위

시혹스 졸전으로 연장전 패배...레이더스 상대 홈경기서 40-34로 무릎 꿇어

시혹스의 러닝백 케네스 워커가 지난 27일 열린 레이더스와의 경기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하고 있다. /로이터

시애틀 시혹스가 지난 주말 답답한 플레이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기면서 연장전 끝에 패배했다.

시혹스는 27일 낮 라스베가스 레이더스를 시애틀 루멘필드로 불러 가진 홈경기에서 4쿼터까지 정규전에서 34-34로 비긴 뒤 돌입한 연장전에서 어이없이 86야드의 러닝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40-34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에 따라 11월 초까지만 해도 내리 4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실한 것으로 여겨졌던 시혹스는 지난 13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탬파베이 부커니어스와의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한 데 이어 또다시 내리 패배를 안아 시즌 전적 6승5패를 기록하게 됐다.


NFC 웨스트 디비전에서 샌프란시스코 49너스와 6승5패로 동률을 이뤘던 시혹스는 이날 패배로 NFC 2위로 내려앉으면서 NFC 와일드카드도 버거운 상황에 빠졌다.

시혹스의 첫 출발은 좋았다. 경기가 시작된 뒤 30초도 안돼 레이더스 쿼터백 데렉 카가 패스한 볼을 시혹스의 퀀드레 딕스가 가로채기(인터셉션)를 하면서 러닝백 케네스 워커의 러닝 터치다운으로 연결시켜 먼저 7점을 얻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6분 정도 지나 레디어스에게 터치다운을 허용한 뒤 시혹스가 1쿼터 4분23초를 남겨놓고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10-7로 앞서갔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레이더스에게 2개의 터치다운과 1개의 필드골을 내준 뒤 시혹스는 한 개의 터치다운과 한 개의 필드골만 만회하면서 24-20으로 밀린 상태로 전반을 마쳐야했다.

3쿼터 들어 시혹스가 먼저 러닝백 케네스 워커의 14야드 러닝으로 터치다운을 얻어냈고 레이더스가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양팀은 27-27로 동점을 이뤘다.

4쿼터 들어서도 시혹스가 5분37초를 남겨두고 트래비스 호머에게 18야드를 던져 34-27로 앞서가며 이를 지켜낼 경우 승리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경기 종료 1분54초를 남기고 레이더스에게 힘없이 터치다운을 허용해 무승부로 정규전을 마쳤다.

연장전에 돌입한 가운데 레이더스가 먼저 공격을 했으나 실패했고, 시혹스가 다시 공격에 나섰으나 점수를 뽑지 못한 가운데 다시 공격권을 잡은 레이더스의 러닝백 조쉬 제이콥스가 무려 86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에서 시혹스 쿼터백 지노 스미스는 오펜시브 라인이 불안한 가운데 37개의 패스를 시도해 27개를 성공시키며 328야드의 전진과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던졌다. 한 개의 인터셉션도 허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패배의 원인을 시혹스의 써드 다운에서 공격의 실패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시혹스는 이날 9개의 써드 다운 기회에서 3개만 성공시켜 퍼스트 다운을 따내는데 그쳤다.

반면 레이더스는 이날 써드다운 공격의 성공률이 50%에 달했다.

이와 함께 러닝공격의 부재는 시혹스 공격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시혹스 러닝백 케네스 워커는 이날 14번의 러싱을 시도해 26야드를 진출하는데 그쳤다.

상대인 레이더스의 러니백 조쉬 제이콥스는 86야드 터치다운 러싱을 포함해 33번의 러싱을 통해 무려 229야드 전진을 기록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시혹스는 만성적인 수비 불안도 여실히 드러냈다.

2연패를 당한 시혹스는 오는 12월4일 오후 1시5분 디비전 라이벌인 LA 램스와 시즌 13주차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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