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민 61% 재활용 가능제품 ‘오해’ ...비닐봉투 재활용 대상 아니다…참여율 평균보다 높아

2022-11-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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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61% 재활용 가능제품 ‘오해’ ...비닐봉투 재활용 대상 아니다…참여율 평균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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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지역 주민들의 재활용 참여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편이지만 구체적인 재활용 지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닐봉투를 재활용할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재활용품 수거업체 리퍼블릭 서비스가 최근 2,000명 이상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인들의 평균 재활용률은 32%였다. 반면 워싱턴 주민들의 재활용 참여율은 50% 중반대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이는 서부 워싱턴지역 재활용 프로그램이 다른 지역보다 15~20년 남짓 일찍 도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애틀지역의 경우 재활용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도 선구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재활용 상식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4%는 어떤 용품을 재활용 수거함에 넣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가장 많이 오해하고 있는 것은 비닐제품이었다.

응답자의 61%가 식료품 구입시 물건을 담는 비닐봉투를 비롯해 깨지기 쉬운 물건을 싸는 버블 랩이나 비닐랩이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재활용품 수거함에 넣는 실수를 범하고 있었다.

특히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을 비닐봉투에 담아 버리는 일도 많았다.

파토 켈러 리퍼블릭 서비스 부사장은 “카드보드나 종이, 알루미늄, 유리, 주석에 대해서는 모두가 잘 알고 있고 제대로 재활용 수거함에 넣고 있다”며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혼동하고 있는 것이 바로 플라스틱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재활용 가능여부가 고민될 때 쉬운 구별법은 뚜껑이나 캡이 있다면 재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되 비닐봉투나 잘 구부러지는 플렉서블 플라스틱 제품, 혹은 여러가지 물질을 혼합해 만든 플라스틱 제품 등은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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