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마트총격 7명 사망...버지나아서 매니저가 휴게실서 난사

2022-11-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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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22일 밤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 있는 월마트 매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총 7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밤 체서피크 월마트 슈퍼센터 내부에서 이 매장의 매니저가 휴게실에서 총기를 난사해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 수색 결과 희생자 6명과 용의자 등 총 7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총격은 이미 멎은 상황이었고, 용의자도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부상자 중 5명은 노퍽 종합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숨진 용의자가 해당 마트의 직원”이라고 밝혔다. 이 매장의 매니저가 교대시간에 직원 휴게실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체서피크 경찰의 리오 코진스키 대변인은 “경찰이 도착했을 때 총격이 이미 멈춘 상태였다”며 “경관들이 총을 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용의자가 자해로 숨졌는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트위터로 성명을 내고 "체서피크 매장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다"며 "피해자들과 지역사회, 그리고 우리 직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워너 연방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체서피크 월마트에서 또다른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신물이 난다"고 썼다.

바로 사흘 전인 지난 19일에는 콜로라도주의 한 성소수자 클럽에서 총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13일에는 버지니아대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같은 대학 미식축구팀 선수 3명이 사망하고 학생 2명이 부상했다.

지난 5월에는 텍사스 유밸디의 초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 22명이 숨지는 참변이 벌어지기도 했다.

AP통신과 USA투데이, 노스이스턴대학 분석 결과,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4명 이상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은 모두 40건으로 2019년(45건) 이래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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