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HJI 한인들 평생 교육 요람으로”...10주간 가을학기 마치고 300여명 참석해 작품발표회 가져

2022-11-23 (수)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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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시니어뿐 아니라 장년층까지 200여명 등록해‘열공’

“HJI 한인들 평생 교육 요람으로”...10주간 가을학기 마치고 300여명 참석해 작품발표회 가져

지난 19일 형제교회에서 열린 HJI 작품발표회에서 수강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가 운영하고 있는 HJI가 시애틀 한인들의 ‘평생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를 굳혔다. HJI는 옛 형제교회 실버대학을 개편해 운영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봄학기와 가을학기로 1년에 두차례 10주간 일정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HJI에는 시애틀지역 시니어는 물론 장년층까지 등록해 각종 수업을 들으며 이민 생활의 삶 속에서 행복을 더해가고 있다.

HJI측은 형제교회 교인뿐 아니라 다른 교회 소속이나 지역이나 종교에 상관없이 50세 이상 누구에게나 개방에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나 취미 등 배움의 기쁨을 함께 향유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중창단, 난타, 줌바, 색소폰, 레코더, 시 창작, 수필, 탁구, 캘리그래피, 탁구, 오토하프, 우크렐레, 생활영어 등 수업도 10개 이상이 마련돼 있다.


한 한기 수강료 100달러만 내면 4과목까지 수업을 들일 수 있고 형제교회측이 정성과 사랑으로 준비한 점심 식사는 물론 벨뷰 등 일부 지역 수강생들을 위해서는 교통편도 제공된다.

강사진도 프로페셔널들이 즐비하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를 창립한 뒤 실버대학 초대학장을 지낸 김학인 선생과 정동순 현 문인협회 회장, 송명희 전 워싱턴주기독문인협회 회장, 서울대 음대 출신의 성악가 박준림씨, 대한민국 국전 수상자인 서예가 백현수 목사 등도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주말인 19일로 끝난 이번 가을 학기에도 모두 200명에 달하는 한인들이 등록했으며 이날 가족과 친지들까지 모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작품발표회가 열렸다.
로비에 서예와 캘리그래피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본당에서 열린 작품발표회는 그야말로 한 편의‘종합예술제’를 보는 즐거움으로 넘쳐났다.

박준림ㆍ오은미씨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된 발표회에는 한국 프로들이 찾아서 하는 수준의 공연 등이 펼쳐져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탄성이 쏟아졌다.

수업 시간 동안 배운 시와 수필 낭송과 낭독은 물론 생활영어 발표, 줌바 및 색소폰, 라인댄스, 레코더, 전자 하프 등의 공연도 훌륭했다.

HJI를 담당하고 있는 형제교회 전주영 목사와 권 정 장로는 “HJI 가을학기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회 스탭과 무엇보다 수업을 찾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신 수강생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형제교회 권 준 담임 목사도 “현재 HJI가 봄과 가을학기로만 운영되는데 1년 사시사철 매일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면서 “믿음이 있어야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만큼 HJI를 통해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건강보험 회사인 휴매나는 올해 봄과 가을학기에 모두 1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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