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호동물 명단서 그리즐리 곰 빼라”...아이다호 주지사 이어 연방의원들도 연방정부에 청원

2022-11-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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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동물 명단서 그리즐리 곰 빼라”...아이다호 주지사 이어 연방의원들도 연방정부에 청원
그리즐리 곰을 보호동물 명단에서 제외하도록 요청한 아이다호주정부 청원을 연방정부가 신속히 이행해달라고 아이다호주 출신 연방의원들이 촉구했다.

짐 리쉬, 마이크 크래포 상원의원과 마이크 심슨, 러스 풀처 하원의원은 최근 마사 윌리엄스 연방 어류야생부 장관에게 공한을 보내고 주정부가 청원한지 6개월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래드 리틀 주지사와 아이다호주 어류야생부는 지난 3월 연방정부에 제출한 진정서에서 그리즐리 곰이 1975년 본토 48개주에서 보호동물로 지정된 후 이들이 아이다호 낙농업자들에 큰 피해를 입혀왔다며 이들을 명단에서 제외토록 요청했다.


아이다호 외에 와이오밍과 몬태나도 그리즐리 곰을 멸종위기 동물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는 진정서를 금년 들어 연방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아이다호 주정부는 피해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6월 그리즐리 곰이 캐나다국경 인근의 한 목장을 침입해 돼지 두 마리와 염소 네 마리를 해친 것으로 보도됐었다.

당국은 현재 그리즐리 곰이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일원의 그레이터 옐로스톤 환경보호권에 약 1,000 마리, 몬태나주의 글레이셔 국립공원 일원 노던 콘티넨털 디바이드 환경보호권에 약 1,000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다호의 셸커크 지역과 캐비닛-야크 지역에 50여 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들은 원래 옐로스톤 계열이다.

한편, 이달 초 연방 어류야생부와 국립공원국은 그리즐리 곰을 워싱턴주의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에도 이주시키는 계획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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