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담소 한인 부모프로그램 ‘인기’...5기 오뚝이부모교실 8주간 수업 마치고 수료식

2022-11-17 (목) 10:36:38
크게 작게

▶ 6주간 청소년 부모특강서도 19명 수료증 받아

상담소 한인 부모프로그램 ‘인기’...5기 오뚝이부모교실 8주간 수업 마치고 수료식

지난 9일 시애틀한사랑교회에서 열린 한인생활상담소 오뚝이부모교실 수료식에서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인생활상담소(김주미 소장)가 시애틀지역 한인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상담소는 지난 9일 시애틀 한사랑교회에서 ‘제5기 오뚝이 부모교실’ 수료식을 개최했다. 오뚝이 부모교실은 킹카운티 정부가 추진하는 ‘Best Starts for KIDS’프로그램 그랜트를 받아 지난 9월 21일부터 11월까지 8주간 진행됐다.

‘오뚝이 부모교실’은 워싱턴대(UW) 간호대학 김은정 교수의 0세에서 5세 자녀들을 위한 <오뚝이 부모교실> 교재를 사용해 진행됐다.


수업은 자녀와 좋은 관계 성립하기는 물론 ▲아동 주도놀이 학습법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감정 조절 훈련 ▲올바른 행동양육 방법 ▲문제 행동 교정법 ▲효과적인 훈육법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날 자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강한 부모 교육법을 배우면서 서로 공감하고 고민하며 경험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전 교장이며 오뚝이부모교실에서 3기부터 강의를 맡아온 이재은 강사가 시애틀 한사랑교회에서 8주간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해 더욱 활기차고 소통이 잘 되는 시간을 가졌다고 상담소는 전해왔다.

이재은 강사는 “0-5세 부모들을 위한 수업이었지만, 초등 연령 부모님들도 함께 참여해 경험을 나눌 때 많은 도움이 됐으며, 수업이 진행될수록 부모로서의 실질적인 고민과 질문들을 나누고 배운 것을 적용하며 해결책을 얻는 시간이 유익했다”고 말했다.

수료식 때 이 프로그램을 위해 참가자들에게 교재, 코비드 물품, 상품권 등을 제공하며 전폭적인 지지와 후원을 한 김주미 상담소장, 그리고 강사를 훈련시키고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준림 부모교육 스페셜리스트가 참여해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한 장소를 제공해주며 후원한 시애틀 한사랑교회 임은석 담임 목사와 수료자 가족들도 함께해 더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상담소가 지난 달 6일부터 시작했던 ‘제 2기 청소년 부모특강’도 6주간의 대면 수업을 마치고 뜻깊게 마무리됐다.

상담소는 올 봄 한인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이 프로그램을 그랜트를 받아 이번 가을 학기에도 진행했다. 수업은 경험이 풍부한 김혜영 정신건강 카운슬러(WA. Licensed Mental Health Counselor)가 봄 학기에 이어 이번에도 담당했다.

6주 동안 한인 10대 자녀들이 성장 과정중에 겪은 ▲부모와 자녀간 갈등 ▲건강한 자녀양육 ▲청소년의 뇌 발달과 호르몬 변화 이해하기 ▲효과적인 대화법 ▲청소년을 위협하는 약물들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 ▲자녀들을 건강한 어른으로 이끌어주는 부모되기 등에 대해 공부하며 서로 소통하고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영 강사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주간의 시간동안 우리 청소년을 키워내는 어머니들에게 위로와 나눔과 배움의 시간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김 강사는 “어머니들이 먼저 건강한 어른이 돼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과 가르침을 균형있게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건강한 독립체로 이 세상에 나가 살맛나는 세상으로 이끌어 갈 주역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업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