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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ㆍ자전거도로 더 안전하게...모랄레스 시의원 플라스틱 기둥 대신‘토론토 장벽’요구

2022-11-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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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멘트로 된 무릎높이 장벽 설치 주장하고 나서 공감얻어

인도ㆍ자전거도로 더 안전하게...모랄레스 시의원 플라스틱 기둥 대신‘토론토 장벽’요구

시애틀 한국일보

내년도 시애틀시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는 시의회 의원들이 교통예산과 관련해 19개 개정안을 내놓은 가운데 태미 모랄레스 의원이 제의한 인도 및 자전거도로 안전강화 방안이 공감을 얻고 있다.

사우스 시애틀과 소도(Sodo) 일부가 포함된 제2 선거구를 지역구로 가진 모랄레스는 이곳 주민이 시애틀 전체인구의 7분의1에 불과하지만 교통사고 희생자 수는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모랄레스는 지난 10월에만도 레이니어 애비뉴에서 보행자들이 자동차에 치여 사망했고 금년 초에는 소도에서 차량 두 대가 충돌하는 바람에 자전거를 타고 가던 무고한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시 전역의 교통안전 도모에 360만달러를 배정하되 그중 100만달러를 사우스 시애틀 관내 자전거도로의 경계선 플라스틱 기둥들을 보다 강력한 시멘트 블록으로 대체하도록 단서를 달았다.

모랄레스는 임시방편의 플라스틱 막대기 기둥들이 차량에 치이면 튕겨나가 보행자나 자전거탑승자들을 보호할 수 없다며 이를 시멘트로 된 무릎높이의 ‘토론토 장벽’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녀가 제안한 4.5마일 길이의 자전거도로에는 S. 컬럼비안 웨이, 비콘 힐의 호세 리잘 다리, 오셀로 역 인근의 S. 머틀 스트릿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모랄레스는 학교구역의 안전강화를 위해 100만달러를 배정하고, 별도로 270만달러를 들여 35개 학교구역에 과속차량 단속 카메라를 추가 설치해 기존 단속능력을 2배로 확대할 것을 제의했다.

그녀는 카메라설치 비용은 위반적발 차량들의 벌과금(237달러)으로 충당하고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모랄레스가 제의한 개정안은 알렉스 피더슨, 앤드류 루이스, 리사 허볼드 등 동료 시의원들의 지지서명을 받았다.

브루스 하렐 시장은 총 74억달러 규모의 2023~2024 회계연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중 교통부문 예산은 7억1,100만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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