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 인플레이션 둔화됐다...10월 생산자물가 8%↑

2022-11-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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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이션 둔화됐다...10월 생산자물가 8%↑

로이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점차 꺾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물가 지표가 또 나왔다.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8.0% 각각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로는 4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 상승률은 8.4%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하회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5.4%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도매 물가인 PPI는 통상 인플레이션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뚜렷한 둔화세가 나타난 것을 반가운 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7.9%)를 하회한 7.7% 상승한 이후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플레이션 정점론’에도 좀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물가 상승세가 다음 달에도 둔화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 인상폭을 0.7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낮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완화의 또 다른 지표”라고 자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PPI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우리 경제에 또 다른 좋은 뉴스가 있다”며 “인플레이션 완화가 시작됐다는 또 다른 지표들”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지수는 또한 명절 시즌을 앞두고 식품 가격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기본적으로 나의 경제 정책이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는 튼튼한 위치에서 세계적 경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상승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나는 중산층과 근로 가계에 더 숨 쉴 틈을 주기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 누구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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