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한인 후보들‘승리’...스트릭랜드 재선, 리사 매니언 승리, 신디 류 7선

2022-11-09 (수) 황양준 기자
크게 작게

▶ 패티 머리 상원의원 승리…민주당 연방 하원 추가

워싱턴주 한인 후보들‘승리’...스트릭랜드 재선, 리사 매니언 승리, 신디 류 7선
8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워싱턴주 한인 후보들이 압승을 거뒀다. 4명 후보 가운데 3명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워싱턴주 선거 전체적으로는 민주당이 승리하며 연방 하원 의석수 하나를 추가했고, 초접전이 벌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연방 상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패티 머리 의원이 승리하며 자리를 지켜냈다.

선거를 총괄하는 워싱턴주 총무장관실에 따르면 9일 오전 현재까지 개표에서 워싱턴주 연방 하원 10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이 57%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상대 후보를 14%포인트차로 앞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인으로 워싱턴주에서 연방 하원에 재선되는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인구 230만명이 넘어 미국내 12번째로 규모가 큰 킹 카운티 검사장으로 출마한 한인 리사 매니언 후보도 현재까지 개표에서 56%의 지지를 얻어 막강한 상대 후보로 여겨졌던 페더럴웨이 짐 페럴 시장을 12% 포인트 이상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역시 한국인 어머니를 둔 매니언 후보는 킹 카운티 검사장 역사상 최초의 여성 검사장은 물론 최초의 유색인종 검사장으로 기록된다.

워싱턴주 한인 정치인의 대표 주자인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도 이번 선거에서 금자탑을 쌓았다.

한인밀집지역인 쇼어라인 등을 지역구로 하는 워싱턴주 제32선거구 포지션1에서 도전장을 내민 류 의원은 81%가 넘는 절대적인 지지로 7선 고지에 올라섰다. 서북미에서 한인 정치인이 7선에 오른 것은 류 의원이 처음이다.

워싱턴주 하원 제 28선거구 포지션2에 출마한 한인 수잔나 카일먼 후보(공화)는 아쉽게도 2위에 머물며 당선에서 멀어지게 됐다.

한편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워싱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선 패트 머리 민주당 의원이 57% 지지로 상대 후보인 공화당의 티파니 스마일리 후보 지지율 43%보다 14% 포인트 앞서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로 인해 6선 고지에 오른 머리 의원은 앞으로 6년간 워싱턴주를 대표해 연방 상원에서 활약하게 된다.

모두 10석이 배정돼 있는 워싱턴주 연방 하원 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8석을 차지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동안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제3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인 마리에 페레즈 후보가 53%로 공화당이 조 켄트 후보를 6% 포인트이상 앞서 사실상 승리했다.

이로 인해 워싱턴주 동부인 4선거구와 5선거구만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고 나머지 8곳은 민주당이 승리했다.

이밖에도 관심을 끌었던 워싱턴주 총무장관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스티브 홉스 현 장관이 49.97%로 무소속인 줄리 앤더슨 후보(46.92%)보다 3%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크다.

<황양준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