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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놀리아 선거구 결국 쪼개진다...SRC, 막바지 두 조정안 기각하고 제6~제7 선거구로 분할 결정

2022-11-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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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놀리아 선거구 결국 쪼개진다...SRC, 막바지 두 조정안 기각하고 제6~제7 선거구로 분할 결정

매그놀리아 주택가 전경 /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 선거구 재조정위원회(SRC)가 막바지에 제기된 두 조정안을 기각하고 매그놀리아를 두 선거구로 분할하는 원래 조정안을 밀어붙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0년 센서스에서 인구가 크게 증가한 제 7선거구의 매그놀리아는 28th Ave. W 북쪽 지역을 이웃 발라드가 속한 제 6선거구로 넘기게 된다.

그렉 니클스 전 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SRC 위원 5명은 오는 8일까지 공청회를 거쳐 이 조정안을 확정한 후 15일 이전애 시의회로 회부할 예정이다.


SRC의 로리 오설리반 위원은 지난주 매그놀리아를 현 상태로 유지하는 대신 워싱턴대학(UW) 캠퍼스를 워싱턴대학구(UD)에서 분할하는 방안을 제의했다가 UW와 UD 지역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자 지난달 31일 이를 철회했다.

니클스 위원장은 같은 날 UW과 UD를 분리하지 않고 매그놀리아도 현 상태를 유지하되 제 7선거구의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을 제 3선거구로 이관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나머지 위원들은 이를 수용하기에 너무 시간이 늦었다며 반대해 결국 4-1의 표결로 기각됐다.

사우스 레이크 주변에 고급 아파트들이 밀집되면서 주민 수가 급증한 제 7선거구의 분할은 처음부터 SRC의 주요 쟁점이었다.

매그놀리아 주민들은 강력 반대했지만 젊은 층과 유색인종 및 아파트 입주자 단체인 ‘시애틀 재조정 정의’는 이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라며 적극 옹호했다. SRC는 지난 8월 매그놀리아 분할을 채택했다가 9월에 대안을 강구하기로 했지만 지난달 18일 원안으로 되돌아왔다.

매그놀리아와 달리 인구성장이 느슨했던 웨스트 시애틀의 제 1선거구는 소도(Sodo, 남부 다운타운) 및 조지타운까지 확장하는 방안이 쉽게 타결됐다.

현재의 선거구 지도는 2010년 센서스 데이터를 근거로 구획됐지만 그동안 지역에 따라 주민 수가 들쑥날쑥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매 10년마다 SRC를 구성, 매 선거구마다 주민 수가 평균 10만5,000여명씩 고르게 분포되도록 선거구 지도를 재조정하고 있다.

내년 선거에서는 시의원 9명 중 전역구 2명을 제외한 7명 전원이 새로 조정된 7개 선거구의 지도를 바탕으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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