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앞뜰, 인도 낙엽 청소해주세요”...시당국, 홍수 대비해 주민들에 당부ⵈ도로 배수구 정비도

2022-10-3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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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뜰, 인도 낙엽 청소해주세요”...시당국, 홍수 대비해 주민들에 당부ⵈ도로 배수구 정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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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우기에 접어든 서북미 지역에 이번 주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예보되자 시애틀 시당국이 각 주거지역의 홍수예방을 비롯한 우기 안전요령을 발표했다.

시정부 유틸리티국(SPU)은 강풍과 폭우가 겹칠 경우 낙엽이 하수도 배수구를 덮어 물이 차도와 인도로 역류할 위험이 높아진다며 평소 각자 집 앞뜰과 인도 위의 낙엽을 갈퀴로 치우도록 당부했다.

치운 낙엽이 너무 많아 정규 야드용 쓰레기통에 다 담지 못할 경우 별도로 플라스틱 백이나 크라프트(두터운 종이) 봉지에 담아 쓰레기통 곁에 두면 SPU가 수거해간다. SPU는 11월 한달동안 정규 쓰레기 치우는 날마다 추가 낙엽 쓰레기 백을 최고 10개까지 무료로 수거한다.


낙엽뿐 아니라 부러진 나무와 잔가지들도 길이 4피트, 직경 2피트 범위 내에서 단단한 끈으로 묶어 놓아두면 청소차가 수거해 간다.

주민들이 동네 길의 배수구에서 낙엽 등 쓰레기를 치우는 것도 홍수예방에 도움이 된다. 인도 쪽에서 작업하되 맨손으로 하지 말고 갈퀴나 삽을 이용해야 하며 수거한 오염물질은 야드용 쓰레기가 아닌 부엌 쓰레기와 함께 버리도록 한다. 막힌 배수구를 자신의 힘으로 뚫을 수 없을 경우 시정부가 운영하는 ‘찾아서 고치기(Find It Fix It)’ 앱을 통해 신고한다.

홍수가 발생하면 즉각 SPU의 ‘작업 대응센터’(206-386-1800)에 신고하고 홍수경보가 발동되면 고지대로 대피한다. 운전 도중 도로가 물에 잠겨 있으면 직진하거나 도로폐쇄 사인판을 돌아서 가지 말아야 한다. 우중 운전 시 앞창 유리의 와이퍼와 전조등 및 꼬리등이 작동하는 지 점검해야 한다.

SUP는 또 홍수 등 재난에 대비해 주민들이 집안에 라디오, 손전등, 배터리, 응급치료 약품, 식수, 비상식품, 긴급연락망 정보 등을 갖춰두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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