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마약 과다복용 사망자 급증...2016년 98명서 2021년 365명으로 크게 늘어

2022-10-26 (수)
크게 작게
시애틀 지역에서 마약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마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도 함께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애틀시는 최근 시애틀 지역에서 흔히 필로폰, 히로뽕이라고 불리는 마약류인 메탐페타민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고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도 크게 증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만해도 킹 카운티내 마약 관련 사망자 숫자는 98명이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365명으로 폭증했다.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특히 홈리스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74%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 들어 사망자 숫자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가 끝나려면 아직 3달이나 남았지만 10월 현재 마약 관련 사망자 숫자는 벌써 318명에 이른다.

이번 감사보고서는 시애틀시의원 앤드류 루이스와 리사 허볼드 의원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두 의원은 마약류 사용자들이 약을 끊도록 독려하는 보상 제도인 ‘컨틴전시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약 경험자가 자신의 회복을 위해 소변 테스트를 자발적으로 제출해서 ‘음성’으로 나오면 상품권이나 바우처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상품권 등 보상의 가치는 음성 결과가 나올 때마다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결과가 ‘양성’이 나오거나 테스트를 받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다음번 보상금은 초기의 보상금으로 되돌아간다.

평균적으로 테스트를 받고자 하는 사람이 12주 동안 받을 수 있는 총 보상은 300달러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