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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너스 PS 역사 썼다...토론토 블루 제이스 상대 2연승으로 디비전 시리즈 진출

2022-10-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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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 7점차 대역전극 벌여…애스트로스와 선 3승 경기돌입

매리너스 PS 역사 썼다...토론토 블루 제이스 상대 2연승으로 디비전 시리즈 진출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들이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7점차를 극복하고 10-9로 승리가 확정되자 마운드로 뛰어들며 열광하고 있다.

올해 21년 만에 플레이 오프에 진출한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가 지난 주말 극적인 역전승을 포함한 2연승을 거두며 곧바로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다.

매리너스가 지난 7일 21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거두는 것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매리너스는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MLB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시애틀 수훈 선수는 선발 투수 루이스 카스티요였다. 카스티요는 7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토론토 타선을 제압,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매리너스는 이어 다음날인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차전 경기에서 새로운 기록을 썼다.

매리너스는 이날 7점차로 뒤지다 대역전극을 벌여 결국 10-9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원정 경기 최다 점수 차 역전승 기록을 세운 것이다.

매리너스는 3전 2선승제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5전 3선승제) 진출권을 획득한 것이다.

이날 승리는 기적과도 같았다. 시애틀은 5회까지 1-8, 7점 차로 뒤졌는데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이를 뒤집었다.

초반 분위기는 토론토가 주도했고, 매리너스는 마운드가 붕괴 조짐을 보였다. 선발 투수 로비 레이가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고 4실점을 하며 강판하는 등 토론토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매리너스는 6회초 카를로스 산타나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따내며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이후 5-9로 뒤진 8회초 2루타 2개 포함 안타 5개를 몰아쳐 9-9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높인 매리너스는 9회초 전세를 뒤집었다. 애덤 프레이저가 2사 2루에서 토론토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를 상대로 역전 결승 2루타를 때렸다.

MLB.com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원정 경기에서 7점 차 역전승을 거둔 팀은 시애틀이 최초다.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7점 차를 뒤집은 사례는 이 경기 전까지 두 번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매리너스가 역대 3번 째로 MLB 플레이오프에서 7점차 이상 경기에서 역전승한 케이스가 됐다.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한 매리너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전 3선승 경기에 나섰다.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은 11일 낮 12시37분에 휴스턴서 시작됐다. 이어 2차전 역시 휴스턴에서 13일 낮 12시37분에 시작된다.

3차전은 이번 주말인 오는 15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미국 프로풋볼(NFL)과 다른 디비전 시리즈 경기 일정 등이 얽혀 경기 시작 시간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매리너스나 애스트로스 가운데 한 팀이 3차전까지 전승을 거둘 경우 디비전 시리즈가 종료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4차전은 16일 시애틀에서 열린다. 16일 경기 시간도 정해지지 않았다.

양팀이 4차전까지 2승2패가 됐을 경우 5차전은 휴스턴에서 오는 17일 개최되지만 역시 경기 시작 시간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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