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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게~” ...서북미 한인동포 위한 건강강좌 성황리 개최

2022-10-07 (금) 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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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절 관리 요령ㆍ암예방 건강검진 등 유익한 정보 제공

“한인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게~” ...서북미 한인동포 위한 건강강좌 성황리 개최

무료 건강강좌에서 강사로 나선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공규민 교수가 평소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요령에 대해 한인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모처럼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유익한 건강 강좌가 열렸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서북미 한인동포를 위한 건강강좌’가 6일 오후 6시 페더럴웨이 코앰 TV에서 지역 한인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국 인제대학교 해운대 백병원과 고려의료관광개발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한국일보 시애틀지사가 부산광역시ㆍ부산경제진흥원ㆍ부산미래 IFC 검진센터ㆍ코엠TVㆍ시애틀 Nㆍ라디오 한국 등과 함께 시애틀 지역 한인들을 위해 후원해 뜻깊은 자리가 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열린 대규모 무료 건강강좌인 만큼 한인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당초 주최측은 미리 전화로 예약한 50명을 참가인원으로 제한했지만 계속된 문의로 인원을 추가한데 이어 당일 예약 없이도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참석자들에게는 선물과 함께 김밥과 과일, 떡 등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강좌는 평소 한인들의 관심이 높은 관절과 무릎 관절염, 암예방 건강검진 등을 주제로 열렸다.

첫번째 강사로 나선 인제대학교 해운대 백병원 국제의료센터장 공규민 교수는 ‘고관절 질환과 골절’을 주제로 관절염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직접 치료한 환자들의 사례를 준비한 영상으로 보여주며 알기 쉽게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공 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사망률이 높은 위험한 질병으로 젊어서부터 미리 관리해야 한다”며 “골절 발생 전까지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간과하기 쉬운데 평소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소 노인들의 경우 근력강화 운동으로 몸의 밸런스를 맞추고 칼슘이나 비타민D 등을 섭취해 뼈 건강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집안의 낙상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눈이 안좋으면 넘어지기 쉬운 만큼 필요한 경우 백내장 수술 등을 꼭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형외과 문상원 교수는 ‘무릎 관절염과 인대 손상’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인대 분야 대한민국 최고 명의로 평가받고 있는 문 교수는 “사람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어야 오래 살 수 있다”며 “나이가 많다고 포기하지 말고 관리하면 젊은 사람보다 더 잘 뛰고 건강을 자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특히“수술을 최대한 늦추면서 오랫동안 내 무릎을 편하게 사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2-3년 마다 한번씩 무릎 전문의를 찾아 X레이나 MRI 검사를 통해 정기검진을 하고, 하지 근력 검사를 통해 자신의 근육상태를 파악하며, 이를 토대로 맞춤형 운동처방을 받으면서 잘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고려의료관광개발 김재희 대표는 건강검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경영학 박사인 김 대표는“대부분의 암은 예방할 수 있으며 조기발견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미주 한인들이 고국을 방문해 검진도 받고 관광도 할 수 있도록 지역 특화 상품으로 개발된 건강검진 프로그램(WORLD BEST HEALTH CHECK UP in BUSAN)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무료 건강강좌는 같은 내용으로 7일 오후 6시 엠베시 스위트 힐튼 린우드 호텔에서도 진행됐다. (건강검진 관련 문의 : 206-778-9071)

<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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