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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보수 비용 200만달러 지원 ...시애틀시, 각 업체당 2,000달러씩…유색인종, 저소득층 밀집 지역 우선

2022-10-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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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보수 비용 200만달러 지원 ...시애틀시, 각 업체당 2,000달러씩…유색인종, 저소득층 밀집 지역 우선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시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 강도나 홈리스 등의 침입으로 망가진 매장을 보수할 수 있도록 스몰 비즈니스 지원에 나선다.

브루스 해럴 시애틀시장과 마크햄 맥키 타이어 시경제개발국장, 사라 넬슨, 알렉스 페더슨 시애틀시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팬데믹과 지역의 범죄율 증가로 고통받고 있는 소규모 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연방보조금 지급 계획에 대해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보조금은 총 200만달러 상당의 규모이며 업체당 각 2,000달러씩 지원된다. 보조금은 이달 18일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기금이 소진될 때까지 접수를 받는다.


신청대상은 년 매출이 700만달러 이하이며 직원수가 50명 이하인 소규모 업체다. 소유주가 흑인이나 원주민, 유색인종, 여성, 연방중소기업청이 정한 저소득층 커뮤니티 지역에 위치하거나 그밖에 인종적 형평성 등 시가 정한 기준에 따라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체 등이 우선 지원대상이다.

프레몬트 브루잉 소유주이기도 한 넬슨 의원은 이번 보조금 지원이 지역활성화를 통해 우리 시애틀을 다시 되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보조금은 개인 사업자를 돕는 차원을 넘어 커뮤니티 전체를 돕기 위한 방법”이라며 “나무판자로 매장 창문과 출입문으로 가린 지역 상점을 볼 때마다 업주는 물론 지역 주민들도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시더 레스토랑 운영주 아들 모에 칸은 “올 초 가게 창문이 깨진 후 새것으로 교체해야 했지만 비용이 2,000달러도 넘고 업자들의 계약이 밀려있어 임시방편으로 나무판자를 덧대어 놓고 있었다”며 이번 기금 지원이 시애틀의 상점들이 계속 문을 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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