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어보호 위해 WA 4개 댐 철거해야”...NOAA 최종 보고서 결론ⵈ수력발전보다 더 큰 반사이익 기대

2022-10-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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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부 태평양의 연어와 철갑송어 개체수를 늘리려면 다른 소소한 조치들과 함께 워싱턴주 로워 스네이크 강의 4개 수력발전소 댐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국립 해양대기관리국(NOAA) 보고서가 결론지었다.

NOAA는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 초안에 이어 23일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서도 워싱턴주 트라이시티즈 인근의 아이스 하버 댐과 아이다호주 루이스턴 인근의 로워 그래닛 댐 등 4개 댐의 철거를 건의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와 패티 머리(민-워싱턴주) 연방 상원의원은 보고서 초안이 발표된 후 스네이크 강 댐들을 철거할 경우 이들의 전력생산 등을 대체할만한 이점을 조사해달라고 NOAA에 의뢰했었다.


NOAA는 댐을 철거함으로서 우선 동부 워싱턴주에서 생산된 밀 등 농산물이 강을 따라 서부 해안까지 바지선으로 수송될 수 있어 기존의 기차나 트럭에 의한 배기가스 방출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슬리 주지사와 머리 상원의원은 댐이 주는 이익이 이들을 철거함으로써 얻는 반사이익으로 대체돼야 한다며 적당한 시기에 댐들이 철거되도록 연방 및 주정부가 조치를 취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보호단체 ‘무제한 송어’의 롭 메이소니스 부회장은 연어와 송어를 위해 NOAA가 댐 철거를 건의했고 인슬리 주지사가 이를 수용할 의사를 밝혔으므로 이제 댐 철거계획 수립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댄 뉴하우스(공-워싱턴주) 연방 하원의원은 NOAA 보고서에 실망했다며 올해 치누크연어의 회귀율이 예년평균보다 높았다는 최근 데이터를 인용했다. 뉴하우스 의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동부 워싱턴주의 에너지 공급문제를 가지고 정치놀음을 하고 있다며 연어와 댐은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NOAA 보고서는 댐 철거 외에 연어 산란장 및 서식지 확충, 컬럼비아강 상류와 스네이크강 중류 및 야키마강 등에 연어를 이주시킬 것, 바닷새와 시라이온 등 천적들을 관리할 것, 독극물 오염방지 등 수질개선에 힘쓸 것, 폭우로 떠밀려간 서식지를 회복시킬 것 등 소소한 조치들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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