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에 총격탐지 장치 도입하자”...하렐 시장 제의ⵈ첨단 시스템 운용위해 100만달러 배정

2022-09-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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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 총격탐지 장치 도입하자”...하렐 시장 제의ⵈ첨단 시스템 운용위해 100만달러 배정
만연하는 총격사건에 경찰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첨단 컴퓨터장치인 ‘총격탐지 시스템’을 도입하자고 브루스 하렐(사진) 시애틀시장이 제안했다.

시의회가 승인할 경우 시정부는 서북미에서는 처음으로 시스템 운용사와 계약할 예정이지만 흑인인권단체인 시애틀 이웃 그룹(SNG)은 일찌감치 반대하고 나섰다.

하렐 시장은 고질적 병폐인 총격사건에 대응하는 방책의 일환으로 총격탐지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100만달러를 내년 예산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시정부가 계약할 업체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전국 125개 도시는 기술특허를 보유한 ‘샷스파터’사와 계약을 체결해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샷스파터는 시애틀 KING-5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계약을 맺지 않은 시애틀 상황에 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자사 시스템은 경찰이 신속 정확하게 총격사건 현장에 출동해 총상자를 구조하고 증거물을 수집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1990년대에 개발된 총격탐지 기술은 센서로 폭음을 탐지한 뒤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그것이 총격소리인 것으로 판단될 경우 즉각 경찰을 출동시킨다. 샷스파터는 자사 시스템이 97%의 정확도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한편, SNG는 경찰이 시민의 신고전화 아닌 컴퓨터 반응에 의존할 경우 과잉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 경비를 다른 곳에 활용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 회원인 캐시 윌모어 여인은 총격탐지 시스템이 오작동할 수 있고 유색인종 커뮤니티에 폐해를 입힌다는 조사보고서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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