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혹스 시즌 개막전 승리...러셀 윌슨 브롱코스와 경기서 17-16으로

2022-09-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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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혹스 시즌 개막전 승리...러셀 윌슨 브롱코스와 경기서 17-16으로

경기가 끝난 뒤 시혹스 피트 캐롤 감독과 이번 시즌부터 브랑코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러셀 윌슨이 포옹하고 있다.. / 로이터

미국 프로풋불 시애틀 시혹스가 올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시혹스는 이날 지난해 시즌까지 막강한 쿼터백으로 명성을 날렸으나 올해 팀을 떠났던 러셀 윌슨이 자라를 잡은 덴버 브롱코스와 경기를 펼쳐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혹스는 12일 밤 시애틀 루멘필드로 덴버 브롱코스를 불러 가진 'NFL 먼데이 나이트 풋볼'경기에서 접전 끝에 17대 16으로 신승을 거뒀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러셀 윌슨이 이끄는 브롱코스가 후보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꿰찬 지노 스미스의 시혹스를 이길 것으로 예상했었다.

시혹스는 그동안 윌슨의 그림자에 눌려 후보 쿼터백으로 벤치에 있었던 지노 스미스를 주전 쿼터백으로 내세워 사실상 주전으로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시혹스는 이날 처음부터 분위기를 이끌었다. 1쿼터에 지노 스미스가 패스를 한 볼을 윌 디슬리가 받아 터치 다운으로 연결시키면서 먼저 7점을 얻어냈다.

밀고 당기는 경기 속에 17-13으로 전반전을 리드한 시혹스는 3쿼터와 4쿼터에 터치다운 기회를 줄 위급한 상황을 2차례나 맞았으나 수비진이 막아내고 볼을 가로채면서 3점 필드골 하나만 내줘 결국 17-16로 승리를 지켜냈다.

사실상 주전 데뷔전을 펼친 시혹스 쿼터백 지노 스미시는 이날 28개의 패스 가운데 23개를 성공시켰고, 2개의 터치다운 패스와 195야드 전진을 기록하며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반면 시혹스의 유니폼에서 브롱코스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자신의 홈구장이나 마찬가지인 루멘필드에서 경기에 임한 러셀 윌슨은 이날 경기에도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번번히 시혹스 수비에 막히는 불운을 겪었다.

경기 초반 시혹스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던 윌슨은 이날 모두 42개의 볼을 패스해 29개를 성공시키며 1개의 터치다운 패스와 340야드의 전진을 기록했다. 300야드가 넘는 패스를 성공시킨 것에 비해 터치다운 패스를 하나만 얻은 것은 다소 부족한 모습이라고 언론들은 분석했다.

올 시즌 첫승을 기록하며 출발한 시혹스는 오는 18일 디비전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49er를 시애틀로 불러 시즌 두번째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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