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지역 집값 동반하락 추세...호반 호화저택 가격도 크게 내려ⵈ작년 8월 비해 거래량도 감소

2022-09-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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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 카운티 지난 달 중간거래가 89만9,999달러로 5월비해 9.9%내려

시애틀 지역 집값 동반하락 추세...호반 호화저택 가격도 크게 내려ⵈ작년 8월 비해 거래량도 감소

로이터

시애틀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이 호화저택이든, 서민주택이든 관계없이 동반 하락하는 추세여서 지역의 부동산시장 열기가 식어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 7월 2,150만달러에 나온 벨뷰 인근의 헌츠 포인트 저택은 현재 1,890만달러로 내렸고, 3,250만달러에 리스팅 됐던 워싱턴 호반의 저택은 3,000만달러, 3,500만달러짜리 매디슨 파크 매물은 2,900만달러로 각각 가격을 크게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 리스팅 전문회사 NMLS에 따르면 지난 8월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수는 작년 8월에 비해 27% 감소했다. 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높지만 올봄에 정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킹 카운티의 지역별 단독주택 거래 수는 시애틀이 634채로 작년 8월(903채)보다 30% 가까이 줄었고 이스트사이드도 581채로 작년의 833채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쇼어라인과 켄모어를 포함한 노스 킹 카운티지역에서 35%, 페더럴웨이와 켄트를 포함한 사우스웨스트 킹 카운티 지역에서 23%, 렌튼과 아번을 포함한 사우스이스트 지역에서 30%씩 각각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킹 카운티에서 매매된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은 89만9,999달러였고,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74만9,999달러, 피어스 카운티는 55만5,000달러, 킷샙 카운티는 55만 달러였다. 킹 카운티의 8월 중간가격은 작년 8월에 비해 5.9% 높았지만 지난 5월에 비해서는 9.9%나 떨어졌다.

콘도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킹 카운티에서 매매된 콘도의 중간가격은 485,000달러로 작년 8월보다 5.9% 올랐지만 올봄보다는 8.6%가 빠졌다. 거래량도 줄어서 시애틀에서 231채가 팔려 작년8월(318채)보다 27% 감소했고, 이스트사이드에서 186채가 팔려 작년(303채)보다 39% 가까이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거래가 통상적으로 가을철에 수그러들지만 올해는 그 이상이라며 모기지 이자율 인상과 경기침체에 따른 구매자들의 위축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NMLS는 퓨짓 사운드 일원의 부동산시장이 여전히 ‘셀러스 마켓’이라며 현재 리스팅된 모든 주택이 6~7주 안에 매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봄엔 그 주기가 3주 이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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