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텍사스주, 뉴욕·워싱턴으로 ´이민자 밀어내기´

2022-08-29 (월) 06: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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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이민정책 항의 표시…이민자 9,000명 무작정 이송

▶ 11월 선거 앞두고 반이민 색깔 강화

텍사스주, 뉴욕·워싱턴으로 ´이민자 밀어내기´

맨하탄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에 멕시코 출신 망명 신청자들이 도착하고 있다.<로이터>

조 바이든 행정부 이민 정책에 각을 세워온 텍사스주가 1만여 명 가까운 망명 신청자를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있는 뉴욕과 워싱턴 DC로 무작정 보내고 있어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CNN방송에 따르면,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실은 “4월 이후 망명 신청자 7,400명 이상을 수도 워싱턴 DC로, 이달 5일 이후 1,500명 이상을 뉴욕시로 보냈다”고 밝혔다. 5개월간 9,000여 명 이민자들을 주 정부 밖으로 쫓아냈다는 얘기다.

쫓겨난 이민자들은 콜롬비아.베네수엘라.멕시코,니카라과 등 중남미에서 온 사람들로, 전세버스를 통해 워싱턴 DC와 뉴욕에 도착했다. 이들은 도착지에 내려 뿔뿔이 흩어지거나 시에서 마련한 호텔과 대피소로 향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3연임을 노리는 애벗 주지사는 불법 이주민에 대한 강경한 정책을 선거 운동의 핵심 의제로 삼아 연방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

그는 작년 3월부터 멕시코와 닿아있는 국경 지대에 주 경찰과 방위군을 배치해 불법 이민자를 단속하는 ‘외로운 별 작전’(Operation Lone Star)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뉴욕시와 연방정부는 애벗 주지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텍사스주가 망명 신청자들을 뉴욕으로 보내면서도 시와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시 이민국은 이번주 기록적인 이민자를 수용했으며 더 많은 버스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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