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 4시간”… LA 등 공항 검색대 ‘대혼란’ 악화일로
2026-03-17 (화) 12:00:00
▶ 국토부 셧다운 장기화탓
▶ TSA 직원들 ‘무급’ 근무
▶ 결근율 급증·줄사직까지

지난 15일 워싱턴 DC 레이건 공항 TSA 검색대 앞에 여행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로이터]
지난 15일 오전 6시10분, LA 국제공항에는 이른 시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통상 국제선에 비해 수속이 빠른 국내선 터미널이지만, 보안검색대를 모두 열지 않고 소수의 연방 교통안전국(TSA) 직원만 배치되면서 정체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30분째 긴 줄에 갇혀 마음이 급해진 승객들이 검색대를 통과하자마자 뛰쳐나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 부분 ‘셧다운’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이처럼 전국의 공항에서 혼란이 악화되고 있다고 CNN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TSA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몇몇 직원들은 출근하러 올 때 자동차에 넣을 기름값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셧다운 이후 지금까지 TSA 직원 300여명이 사직했으며, 몇몇은 예정에 없던 휴가를 떠났다. 현장 직원들의 결근율도 6%로 급증했다. 셧다운 전까지만 해도 결근율은 2% 안팎이었다.
항공사들은 “공항 대기시간이 심지어 4시간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며 “미국 국민은 연속되는 셧다운으로 인한 공항의 긴 대기 줄, 여행 지연, 항공편 취소에 지쳐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