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서 ‘코리아’빛났다...시애틀한인회 3년만에 재개된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참가

2022-08-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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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통ㆍ대한부인회도 동참…어가행렬에 태권도 시범까지

시애틀서 ‘코리아’빛났다...시애틀한인회 3년만에 재개된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참가

시애틀한인회팀이 지난 30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펼쳐진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 출전에 행진을 하고 있다.

폭염이 내리쬐는 가운데 지난 주말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펼쳐진 워싱턴주 최대 축제에서 ‘코리아’가 빛났다.

코로나팬데믹으로 2년간 열리지 못했던 워싱턴주 최대축제인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가 지난 30일 밤 펼쳐졌다.

연례적으로 이 퍼레이드에 참가해왔던 시애틀한인회(회장 유영숙ㆍ이사장 이수잔)는 올해에도 어가행렬, 전통 풍물팀, 태권도팀으로 꾸려 참가했고, 길가에 늘어선 시애틀 시민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전체 100여개에 달하는 출전팀 가운데 시애틀한인회팀은 100명에 달하는 규모에서도 가장 큰 출전팀 가운데 하나로 평가를 받았다.

빨강과 노란, 파란색 등 천연색의 현란한 한복 등 한국의 색과 풍물놀이패가 쏟아내는 장고 등 한국의 소리는 도로를 가득 메운 인파들에게 신명과 흥을 선사했다.

조기승 시범단의 태권도 격파와 발차기 등은 관객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태권도팀이 공중으로 뛰어오르며 격파를 하는 시범을 보임으로써 한국의 역동성과 무예를 선보이며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연례적으로 이 퍼레이드에 참가해온 시애틀한인회는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김성훈)와 대한부인회(이사장 박명래ㆍ위원장 신도형)가 동참하도록 함으로써 미국 주류무대에서 하나된 한인 커뮤니티를 과시했다.

또한 어가행렬의 왕으로는 박성계 시애틀한인회 부회장이, 왕비로는 지승희 평통 포틀랜드지회장 및 오레곤전통문화예술단장이 출연해 품위와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시애틀 행사에 오리건 팀까지 참가해 서북미가 서로 공조하는 미덕도 과시했다.

시애틀한인회팀은 이날 중간 정도인 47번째로 퍼레이드에 나서 한국 태극기와 미국 성조기를 앞세운 뒤 시애틀 센터에서 세이프코 필드 인근까지 약 2마일 구간을 행진하면서 한국 전통 문화와 태권도를 홍보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파워와 위상을 알렸다.

이례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펼쳐진 이번 퍼레이드에는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는 물론 시애틀지역 전직 한인회장들도 나와 출전팀을 격려했다.

유영숙 시애틀 한인회장은 “시애틀한인회가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사명감을 가지고 1971년부터 연례 행사로 참가해온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 올해 처음으로 대한부인회와 평통 시애틀협의회를 초대해 협력과 유대를 보다 돈독히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 회장은 “더운 날씨에 수고하신 모든 봉사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퍼레이드에 자원봉사를 한 학생들에게도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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