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시간까지 폭염이 이어지며 더위를 피해 공원이나 호수를 찾는 지역 주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지역 인기 공원 주변에서 총격 사망사건이 발생하는 등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렌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 9시 30분께 렌튼 919블럭 하우저웨이 노스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웨어하우스와 스토리지로 둘러싸인 곳이지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는 진 쿨롱 공원과 지척이며 쇼핑몰 랜딩과도 가깝다.
당시 인근 거리에 있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총성이 울리기 전 사람들이 크게 말다툼하는 소리가 들렸다. 경찰은 싸움이 발생한 원인이나 용의자 특정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파크랜드 주택가에서는 차량에서 무차별로 쏜 총에 맞아 집에서 잠을 자던 소녀가 부상했다.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27일 오전 1시 30분 98번가와 에인스워스 에비뉴 사우스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무차별로 발사된 80여발의 총알 가운데 하나가 인근 주택을 뚫고 들어가 방에서 잠을 자던 12세 소녀가 오른쪽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
또 사건 장소와 멀지 않은 곳 모퉁이에서 차량 한 대가 충돌한 채 발견돼 이번 총격 사건과 연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셰리프국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지난 3일 동안 벌써 3번째로 총격사건이 발생한 것이라며 조폭과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