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린우드 마리화나점 떼강도...무장강도 3명 침입해 강탈, 종업원 등 부상

2022-07-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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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우드 마리화나점 떼강도...무장강도 3명 침입해 강탈, 종업원 등 부상
한인밀집지역인 린우드의 미통합지역에 위치한 마리화나 소매점에 무장 떼강도가 침입했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밤 8시40분께 린우드 미통합지역인 사이프레스 웨이 20925블록에 위치한 마리화나 소매점 ‘유포리엄’에 마스크를 쓴 무장 강도 3명이 침입했다.

이들은 종업원과 보안 요원들을 협박해 일부 마리화나 제품 등을 털어 달아났으며 이 과정에서 업소 종업원과 보안 요원 몇 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부상 정도는 크지 않지만 무장 강도 침입으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이 크다고 업소 주인이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은 차량을 타고 달아나던 무장 강도들을 추적했으며 이 과정에서 린우드와 시애틀 경찰, 킹 카운티 셰리프국도 가세했다.

용의자들은 시애틀쪽으로 도주하면서 시애틀 그린 레이크 일대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으며 이 과정에서 한 명만 체포되고 나머지 2명을 달아난 상태다.

경찰은 “현재 체포되지 않은 용의자 2명이 무장을 한 상태인 만큼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고 말했다.

시애틀지역에서는 마리화나 소매점들이 강도들의 주요 타깃이 돼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50건이 넘는 마리화나 판매점 강도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화나 판매점들이 강도들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마리화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연방법은 주류 은행들이 마리화나 업소와의 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마리화나가 합법화한 워싱턴주 마리화나 판매점들은 거의 현금으로 물건을 사고 팔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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