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살 고민, 988 누르세요” ...전국 자살방지 핫라인 7월 16일부터 시작

2022-07-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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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 연방 정부가 추진중인 전국적 단위의 자살방지 핫라인 서비스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다.

988 핫라인 워싱턴주 지역담당은 오는 16일부터 자살방지 핫라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누구나 988번호를 누르면 워싱턴주내 콜센터 직원과 연결되어 상담이 가능하다. 다만 워싱턴주내 지역코드를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기존의 자살방지 핫라인 전화번호는 800-273-8255(TALK)였지만 기억하기가 까다로워 위급한 상황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연방 의회는 자살방지 핫라인 번호를 응급전화인 911처럼 기억하기 쉽게 3자리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시애틀에 본부를 둔 워싱턴주내 988 콜센터 가운데 한 곳인 크라이시스 커넥션스 CEO 미셸 맥다니엘은 “최근 한 달에 1,500건 정도 전화상담을 받고 있지만 988서비스가 본격시행되는 16일 이후부터 수개월내 두배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언제든 통화할 수 있도록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다니엘은 또“문제가 크던 작던 걱정거리가 있거나 누구와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주저하지 말고 988에 전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존의 800-272-8255번호로도 여전히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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