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시혹스 매각 안한다”...구단주 조디 앨런 공식적으로 입장 밝혀

2022-07-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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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혹스 매각 안한다”...구단주 조디 앨런 공식적으로 입장 밝혀

로이터

미국 프로풋볼팀인 시애틀 시혹스의 주인이 바뀌지 않는다. 시혹스는 올해 들어 몇 개월 동안 매각설에 휩싸였다.

시혹스와 미국 프로농구팀인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구단주인 조디 앨런은 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시혹스와 블레이저스를 매각할 계획이 없으며, 매각을 논의한 적도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블레이저스도 나이키 창업자인 필 나이트가 매입하겠다는 제안을 하면서 매각설이 나돌았다.


시혹스와 블레이저스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주로 지난 2018년 10월 별세한 폴 앨런이 구단주였다. 폴 앨런이 사망한 후 그의 재산 수탁자(Trustee)로 여동생인 조디 앨런이 결정됐고 그녀가 이후 구단주를 맡아왔다.

현재 머서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조디 앨런은 워싱턴대학(UW)에서 드라마를 전공했지만 졸업 후 오빠의 회사에서 주로 일을 해왔기 때문에 스포츠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을 것이란 추측이 돌았다.

이로 인해 조디 앨런이 시혹스와 블레이저스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은 폴 앨런 사망 이후 줄기차게 나돌았다.

특히 폴 앨런은 생전 그의 재산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한 만큼 시혹스와 블레이저스도 이번에는 아니지만 언제까지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디 앨런은 이날 성명에서 “폴의 재산 대부분을 자선사업에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고려할 때 언젠가는 소유권에 변화가 올 것”이라며 “하지만 이 같은 변화는 10~20년이 걸릴 수 있으며 매각해야 하는 일정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녀는 특히 “양 팀의 구단주로서 최대 관심은 우리 커뮤니티가 자랑스러워 하는 챔피언 팀을 만드는 것이다”며 “내 오빠 폴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우리의 지도자들과 코치들이 시혹스와 블레이저서를 우승 팀으로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 앨런은 지난 1999년 시혹스를 1억 9,400만 달러에 매입했다. 하지만 현재 가치는 45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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