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들이 70대 어머니 잔혹 살해...쇼어라인 아파트서 70대 모친 목 잘라

2022-07-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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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70대 어머니 잔혹 살해...쇼어라인 아파트서 70대 모친 목 잘라
시애틀지역 20대 청년이 쇼어라인에 살고 있는 자신의 어머니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킹 카운티 법원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29살 남성에게 2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는 오는 5일 공식적으로 기소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이 남성은 지난 27일 새벽 2시께 쇼어라인 195가 1500블록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70) 아파트에서 어머니의 목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지난 달 가정폭력 혐의로 어머니로부터 1000피트 이내에 접근하는 것이 금지된 상태였지만 이를 어기로 이날 어머니 집을 찾아 범행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쇼어라인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이웃은 피해 여성이 이날 오전 9시20분께 일하러 갔어야 할 시간인 데도 차량이 그대로 주차돼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해당 장소에 도착해 문을 두드리자 이 용의자는 “어머니가 일하러 갔다”고 거짓 진술을 했으며 자신의 접근금지명령을 위반한 사실을 실토했다.

경찰이 밖에 주차돼 있는 차량 문제 등을 추궁했고, 강제로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용의자가 어머니가 목이 잘린 채 침대에서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킹 카운티에서는 이 사건까지 포함해 올 들어 가정폭력으로 모두 1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킹 카운티에서 올 상반기동안 발생했던 전체 살인 사건이 49건인데 이 가운데 11건이 가정 폭력 살인 사건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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