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벨타운 130년 유서깊은 아파트 화재 ...시애틀 최고령 건물 가운데 하나…2015년 랜드마크 지정

2022-06-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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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타운 130년 유서깊은 아파트 화재 ...시애틀 최고령 건물 가운데 하나…2015년 랜드마크 지정

시애틀 소방국

건조한 여름철로 접어들며 시애틀 지역에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30년역사의 유서깊은 건물이 화마에 큰 피해를 입었다.

시애틀 소방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시애틀 벨타운 지역에 있는 웨인 아파트먼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심하게 손상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께 2200블록 2가에 위치한 아파트 건물에서 화재가 시작됐다. 이후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며 인근 지역에서도 시커먼 연기를 볼 수 있을 만큼 불길이 솟아올랐다.


화재는 발화 시점부터 1시간 30분가량 지난 오전 5시 45분께 불길이 잡혔으며 6시 15분께 거의 진압돼 대응규모를 축소했다.

건물은 다행히 비어있어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지역단체인‘역사적인 벨타운의 친구들’ 대표 스티브 홀에 따르면 웨인 아파트 건물은 1889년에서 1891년 사이 지어졌으며 벨타운 지역에 거의 마지막 남은 유서깊은 건물 가운데 하나였다. 지난 2015년 시애틀의 랜드마크로 지정됐지만 곧 철거될 예정이었다.

이날 화재로 2번 애비뉴는 배터리 스트리트부터 레노라 스트리트까지 폐쇄됐으며 벨 스트리트 서쪽방향 전 차선은 3번가부터 1번가까지 한동안 폐쇄됐다. 월스트리트를 운행하는 버스노선도 화재로 지연되며 이른 아침 출근길 정체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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