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3년부터 2천년대까지 한인교회 역사 수록
▶ KCMUSA 주관...50개 주 최초 한인교회도 소개
‘미주한인 교회사’ 출판 자문위원 위촉식 참가자들. 앞줄 왼쪽부터 조명환, 박희민, 김찬희, 이상복 목사. 뒷줄 왼쪽부터 이상명 총장, 신원규 목사, 오세훈, 남종성, 이창민, 심상은 목사 <사진 KCMUSA>
미주 한인교회사 집필을 위해 지난 3월 25일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를 방문한 김홍기 박사(왼쪽)와 정현섭 담임 목사.
미국에 한인 이민 120주년을 앞두고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KCMUSA, 이사장 박희민 목사)이 “미주한인교회사”를 발간한다.
‘미주한인 교회사’ 발간을 주관하고 있는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에 의하면 이번 미주한인교회사는 600여 페이지 분량으로 올해 10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각 개교회나 개별 교단의 역사나 활동을 수록한 책자는 나온바 있지만 미주한인교회 전체 대상의 책자 발간 추진은 처음이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이 창립20주년 기념 사업으로 추진되는 ‘미주한인교회사’ 발간은 지난해 10월부터 편집실무팀을 꾸려 집필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책의 출판위원장은 조명환 목사(크리스천 위클리 발행인)가 맡고있으며 학자와 목회자 등 100여명의 필진들이 참여하는 역사적인 작업 이라고 밝혔다. 이 책에는 그동안 한인교회의 오늘이 있기까지 기여해 온 미주한인교단사를 정리하는 한편 미국내 50개주 최초의 한인교회들의 발자취도 담는다. 특별히 1903년 하와이에서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는 한인교회 역사를 총망라하여 싣는다.
미주 한인교회사는 크게 3부로 나뉘어 제작되는데 1부에서는 1903년 하와이 이민부터 1960년대 미국 본토의 정착 시기까지를 김홍기 박사(전 감신대 총장)가 집필한다. 1970년대 한인교회 부흥의 시대부터 2000년대 교회의 정체 시기까지는 조명환 목사가 집필한다. 김홍기 박사는 미주한인교회사 집필을 위해 지난 3월 상항한국인 연합감리교회와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를 방문한 바 있다.
이 책의 2부에서는 “미 50개주 최초의 한인교회사”를 소개하고 3부에서는 “미주에 있는 한인 25개 교단의 역사”를 수록할 예정이다.
지난 5월 5일 LA에 있는 제이제이 그랜드 호텔에서 가진 “출판자문위원 위촉식”에서 조명환 목사는 “한인교회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면서 교회 역사에 대해 무관심해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1세 이민자들의 눈물과 땀으로 개척된 한인교회의 신앙역사를 기록으로 남겨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특히 1세 목회자나 초기 성도들의 별세로 인하여 이민교회의 소중한 역사적 기억과 자료들이 소실되고 있다. 다음 세대들에게 한인교회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겨주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판단되어 교회사 출간이 계획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촉식은 조명환 목사의 사회로 이창민 목사(LA연합감리교회 담임)가 기도하고 발행인 박희민 목사의 메시지, 출판위원장의 출판 목적과 출판과정에 관한 설명, 자문위원 위촉과 부탁의 말씀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날 위촉된 10명의 자문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찬희 박사(클레어몬트신학대학 명예교수), 남종성 목사(세계복음선교연합회, WEMA 전 총회장), 박동건 목사(북미주개혁교회, CRC 전 한인 코디네이터), 신원규 목사(미주복음주의장로회, KEPCA 총회장), 심상은 목사(하나님의성회, AG 한국총회 부총회장, 오세훈 목사(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KAPC 총회장), 이상명 목사(미주장신대 총장), 이상복 목사(미주성결교회, KECA 전 총회장), 이승종 목사(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 KWMC 전 대표의장), 이창민 목사(북미주 본토 최초의 한인교회 담임) .
미주한인 교회사는 시중 서점에서 판매할 계획이지만 미 전역의 주요 신학교와 한인 기독교 기관, 그리고 한국의 기독교 대학 등에는 무료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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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