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지역 역대 최고가 주택 매물로...헌츠 포인트 4.3에이커 저택 8,500만달러로

2022-05-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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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지역 역대 최고가 주택 매물로...헌츠 포인트 4.3에이커 저택 8,500만달러로

NWMLS 사진

시애틀지역에서 역대 최고가격의 주택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

시애틀지역 부동산업체인 윈드미어에 따르면 최근 헌츠 포인트에 있는 대저택이 8,500만달러에 리스팅됐다.

서북미종합부동산정보업체인 NWMLS에 따르면 시애틀지역에서 주택이 8,500만 달러에 리스팅된 것은 역대 최고가이다.


워싱턴주 서부지역에서 역대 최고로 리스팅된 주택은 지난 2020년 매물로 나왔던 헌츠 포인트 6,000만달러짜리 저택이었다. 지난해에는 시애틀지역에서 3,075만달러에 팔린 주택이 최고 매매가를 기록했었다.

역대 최고기록을 깨고 매물로 등장한 헌츠 포인트 저택은 레이크 워싱턴주 호반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가 4.3에이커에 달한다.

5개의 방과 10개의 화장실이 있는 본 채는 물론 호수 근처에 조그만 별채, 스탭들이 기거하는 또다른 별채 및 카바나도 있다. 테니스 코트와 야외 수영장, 수상 비행기 보관대 및 요트 정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 주택 가운데 327야드가 호수와 접해 있는 가운데 수상비행기와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150피트에 달하는 수상 데크도 있다.

이 저택을 리스팅한 윈드미어의 애나 릴리 에이전트는 “이 저택의 넓은 잔디 마당에선 야외 파트나 후원금 모금 행사 등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건축법으로는 150피트에 달하는 수상 데크나 수변 하우스 등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주택의 현 소유주는 브루스 맥카우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택은 LA 건축가인 리차드 랜드리가 지난 1995년 유명한 색소폰 연주자인 케니 G를 위해 디자인해 완공했다. 케니 G는 이어 1999년 이 주택을 크리이그 맥카우씨에게 판매했다. 당시 매매 가격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2,650만달러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크리이그 맥카우씨는 이후 자신의 형제인 브루스 맥카우 및 조린 맥카우 부부에 판매를 했다 이제 다시 매물로 나온 것이다.

맥카우 가문은 과거 이동통신인 맥카우 셀룰라 커뮤니케이션을 설립했던 집안이다. 이 회사는 이후 AT&T에 합병됐다. 이 집의 현 소유주인 브루스 맥카우는 이동통신회사 뿐 아니라 보험회사를 설립하기도 했으며 호라이즌 에어라인 창립을 돕기도 했던 인물이다.

릴리 에이전트는 “통상적으로 시애틀지역의 대저택은 캘리포니아쪽 인사들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매물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해외에도 리스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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