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석봉과 어머니를 주제로 체험학습을 실시한 만남한국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밸리 만남의교회 산하 ‘만남한국학교’(교장 김숙영)가 ‘한석봉과 어머니’를 주제로 한국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한글 공부를 하는 재미있는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지난 13일 밸리 만남한국학교에서는 위대한 한국 어머니의 지혜를 통해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주 간에 걸쳐 조선의 문신이자 서예가 한석봉에 대해 배우고 관련된 단어를 공부하고 어머니들은 불을 끄는 대신 눈을 가리고 떡을 썰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숙영 교장은 “학생들이 먼저 먹을 이용해 먹물을 갈아 붓글씨를 쓰면서 벼루와 붓, 한지 등을 직접 보고 만져봤다.
또, 붓을 사용하는 법, 한지 만들기를 배우고 한석봉과 추사 김정희 등 조선의 명필들에 대한 공부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추사 김정희와 함께 조선을 대표하는 4대 명필 가운데 한 사람인 한석봉은 집안이 어려워 떡장사를 하게 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머니의 가르침에 따라 절에서 10년 동안 공부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하고 내려오자 어머니가 등잔불을 끄고 자신을 떡을 썰고 아들에게 글씨를 쓰게 한 유명한 일화를 체험학습에 도입한 것이다.
김 교장은 “이어 카훗을 이용해 한석봉과 어머니에 대한 내용의 퀴즈와 단어찾기를 학부모와 함께 했고 마지막으로 어머니들의 눈 가리고 떡 썰기를 진행했다”며 학생들은 붓글씨로 한석봉, 어머니, 학생이름 등을 쓰고 손도장을 찍었고 잘 쓴 학생에게는 임금님이 주시는 어사화(장원급제)를 씌워주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