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프로선수 백신 안맞아도 출전 허용 한다

2022-03-25 (금) 07:28:31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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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스 시장, 접종 의무화 대상서 선수·공연자 제외 행정명령

▶ 일반기업 근로자 공무원들 “형평성 위배” 강력반발

앞으로 뉴욕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 스포츠팀 선수들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지 않아도 뉴욕시 경기에 출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4일 뉴욕시가 지난 1월1일부터 시행 중인 민간기업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서 스포츠팀 선수와 공연자 등을 제외시키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4일 뉴욕시에 연고를 둔 프로 스포츠선수와 공연자 등에 대해서는 뉴욕시 민간기업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이날부터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이에 따라 프로농구팀 브루클린 네츠의 스타 카이리 어빙 등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그간 뉴욕시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뛰지 못했던 운동선수들의 출전이 가능해졌다.

또 다음달 시즌 개막을 앞둔 뉴욕 소재 메이저리그 야구팀 선수들도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뉴욕시에 있는 구장에서 뛸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원정팀 선수들은 뉴욕시에서 열리는 경기에 제한없이 출전할 수 있는데 정작 뉴욕시 소재 팀에 속한 프로팀 선수들만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출전할 수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백신 접종 의무는 여전히 뉴욕시의 민간 기업 일반 근로자들과 공무원 등에게는 계속 적용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해고된 뉴욕시 공무원들을 대표하는 노조 등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인 뉴욕시경(NYPD) 노조는 “만약 유명인에게 백신 접종 의무가 필요하지 않다면 도시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에게도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뉴욕시에서 코로나19 위험이 최고조에 있었을 때 우리 경찰은 적절한 보호장비 없이 거리에서 시민들을 지켰다. 뉴욕 경찰들이 2등 시민으로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도 “많은 돈을 버는 유명인이 헌신적인 공무원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합리적인 공중보건 정책이라면 형평성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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