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 피살 이유나씨 추모공간 또 훼손
2022-03-07 (월) 08:10:59
▶ 행인이 꽃다발·양초 등 발로 차…경찰, 증오범죄 가능성 수사

피살된 이유나씨 추모 공간
맨하탄 차이나타운에서 집안까지 뒤쫓아 온 노숙자에게 40차례 이상 칼에 찔려 무참히 살해된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를 추모하는 공간이 또 다시 훼손됐다.
6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씨가 거주했던 아파트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이 지난달 한 차례 훼손된 데 이어<본보 2월18일자 A3면> 지난 3일 또 다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씨가 거주했던 아파트의 랜드로드인 브라이언 친씨는 "이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이씨가 세상을 떠난 후 지역 주민들과 시민들이 날마다 아파트 앞에 심어진 나무 아래를 방문해 꽃다발과 아시안 증오범죄를 비난하는 메모, 양초 등을 남겨놓고 있는데 한 행인이 꽃다발과 양초 등을 발로 차 훼손시키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은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깝고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이에 뉴욕시경(NYPD)은 친씨가 경찰에 제공한 카메라 영상을 토대로 증오범죄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친씨에 따르면 지역 커뮤니티는 현재 이씨의 추모공간을 영구적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