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방송도량 BTN, 공부되는 새봄 프로그램

2022-02-03 (목) 12:00:00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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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등 해외한인 불자들이 즐겨 찾는 방송도량 BTN이 불기 2566년(서기 2022년) 봄맞이 새 프로그램을 여럿 선보인다. 한국 기준 7일 월요일부터다. 실시간 시청이 어려운 해외불자들은 BTN(www.btn.co.kr)에 접속해 얼마든지 다시보기를 할 수 있다.

◇광우 스님의 극락왕생 정토삼부경 (월화수 오전 7시30) : 2016년부터 진행한 ‘소나무(소중한 나, 무량한 행복)’ 프로그램 때문에 소나무 스님으로 유명한 광우 스님이 정토삼부경을 재가자들 눈높이에 맞춰 풀어준다. 정토삼부경은 극락왕생을 염원하는 정토신앙의 중요 경전으로 무량수경, 아미타경, 관무량수경을 말하며 정토종의 소의경전이다.

◇몽이와 동이의 절 따라 전설 따라 (월 오전 9시30분 오후 9시30분, 화 오후 11시35분) : 똑똑한 원숭이 몽이와 동자승 동이가 방방곡곡 절을 찾아다니며 그 절에 얽힌 전설과 야화를 들려주는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이다.


◇화두의 바다 선문염송 (월화수 오후 7시30분) : ‘탄허선사의 사교 회통 사상’ ‘탄허사상 특강’ ‘탄허학 연구’ 등 저서를 낸 탄허학 선구자 문광 스님이 고려후기 혜심 스님이 선종의 화두를 모아 찬송을 붙인 공안집 ‘선문염송’을 세세하게 풀어준다.

◇법상 스님의 반야심경과 마음공부 (목금토 오전 8시30분) : 반야심경은 불자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비교적 친숙한 경전이다. 하지만 그 뜻을 제대로 짚는 이는 몇이나 될까. 법상 스님이 그 요체를 차근차근 설명하며 각자 마음살림에 어떻게 활용할지 알려준다.

◇우리가 몰랐던 한글이야기 (목금토 오후 4시) : 고려대 국문학과 정광 명예교수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거나 잘못 알려진 훈민정음 창제원리와 창제과정에 대해 강의한다. 2019년 개봉된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한글창제는 신미 대사가 주도했고 세종이 그 공을 가로챈 것처럼 묘사돼 뜨거운 논쟁을 일으킨 바 있다.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목금토 오후 7시30분) : 중국 선종 무문관의 화두에 대해 강신주 동양철학자가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를 두고 BTN은 48개 에피소드에 담긴 옛 고승들의 선수행 이야기를 통해 ‘나’와 ‘본질’에 한걸음씩 다가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한편 붓다의 길 입보리행론, 자현 스님과 떠나는 붓다로드, 김원수 법사의 내안의 선지식 금강경, 무비 스님의 화엄경 강설, 전현수 박사가 풀어주는 초기불교 등 등 기존의 인기 프로그램은 이번 프로그램 개편과 관계없이 계속 방송된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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