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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택시장 엄청 뜨겁더니ⵈ100만달러 넘는 집 대세 등 5가지 두드러진 특징

2022-01-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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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시내 주택가격은 교외지역보다 상승 덜해

작년 주택시장 엄청 뜨겁더니ⵈ100만달러 넘는 집 대세 등 5가지 두드러진 특징

시애틀 한국일보

지난해 시애틀을 포함한 서부 워싱턴주의 주택시장이 한해 동안 펄펄 끓어오르면서 50만달러 이하 집은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대신 100만달러 이상 집은 흔해졌다. 시애틀타임스는 지난해 주택시장 상황을 아래와 같은 5가지 특징으로 요약했다.

▲교외에 뒤진 시애틀 집값 상승: 지난해 말 시애틀 중간 주택가격은 859,000달러로 2020년보다 7.4% 상승했다. 이넘클로와 아번 등 남부 킹 카운티 도시는 650,000달러로 22.6% 올랐다. 킹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828,111달러로 전년대비 14.2% 상승했지만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23.6%(680,000달러), 피어스 카운티는 19.6%(502,500달러)씩 각각 올랐다.

▲피어스, 왓콤 카운티 집값 50만달러 대 돌파: 피어스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2020년 420,000달러에서 작년엔 502,500달러로 올라 처음으로 50만달러 대에 진입했다. 왓콤 카운티인 벨링햄은 445,000달러에서 549,000달러로 역시 50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여전한 매물 부족: 리스팅된 가옥이 2020년보다 늘어났지만 내놓기 무섭게 팔렸다. 서부지역 26개 카운티에서 ‘재고’가 팔리는 데 평균 3주도 안 걸렸다. 정상적으로는 4~6개월 걸린다. 이들 26개 카운티에서 팔린 단독주택과 콘도 중 11.5%가 신축 가옥이었다.

▲100만달러 주택의 일상화: 지난 2017년 킹 카운티(대부분 이스트사이드)에서 100만달러 이상에 팔린 주택은 4,900여 채였다. 지난해엔 그 숫자가 무려 1만500여 채로 늘어났다. 2020년보다도 61%가 폭증한 수치다. 지난해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100만달러 이상에 팔린 집은 1,900여 채로 2020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피어스 카운티의 경우 564 채로 전년대비 거의 2배 늘어났다.

지난해 서부 워싱턴주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집은 시애틀에 소재한 출입통제 구역의 호반 저택으로 3천75만달러였다. 가장 비싸게 팔린 콘도 역시 시애틀에 소재한 에스칼라 타워의 펜트하우스로 700만달러였다.

▲올해 집값 하락 예상: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시장이 2018년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해 집값은 초반에 올랐다가 하반기에 큰 폭으로 곤두박질했다. 이자율 상승과 렌트 안정 등이 원인이었다. 발라드와 그린 레이크 지역에선 중간가격이 11만달러나 하락했다. 올해도 이자율 상승과 전례 없는 물가상승 등이 주택시장을 위축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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