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인생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마음의 방향에 달려 있다. 19세기 영국의 여류 작가 엘리스 메이넬의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마음의 자세를 가지느냐에 따라 인간의 운명이 바뀌기도 합니다. 새해를 맞아 모든 성도님들은 하나님이 인정하실 수 있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마음으로 한해를 축복가운데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올 한 해를 살아가시는 동안 매달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매달의 묵상할 것들을 새해 선물로 드리려고 합니다. 아직도 코로나 팬데믹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위로받기를 소망합니다.
1월; 다시 자녀의 자리로(엡2: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성도의 정체성에 대한 고백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각으로 한 해를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로 지음받은 이유는 선한 일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선한 일은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나타내는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여 죽음의 세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각을 잃어버리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시 하나님의 자녀의 자리로 돌아가라. 다시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회복하라! 다시 하나님의 자녀됨을 자각하라고 하십니다. 모든 성도님들은 신분고하에 상관없이, 지금 처해 있는 상황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존귀하고 복된 깨달음으로 2022년을 시작하시기를 축원합니다.
2월; 다시 소망의 자리로(시62:5-6)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소망은 인간이 절망 가운데서도 내일을 기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소망이 없다면 인간은 단 하루도 의미 있게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소망이란 것은 단순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요행이나 운이 아닙니다. 소망이 소망인 이유는 그 소망이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삶이 아무리 어둡고 현실이 힘들어도 하나님이 나의 반석이 되어 주신다는 소망, 내가 아무리 실패하고 비참한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하나님이 나의 구원이 되시고 나의 요새가 되어 주신다는 소망, 그 소망이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 팬데믹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여러 가지 힘든 상황들이 여러분을 지치고 불안하게 하더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흔들리지 않는 소망으로 2022년의 2월- 2 - 을 살아가시고 한 해를 살아가는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3월, 다시 회개의 자리로(행2: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애벌레는 허물을 벗지 않으면 결코 나비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애벌레가 허물을 벗지 못하면 징그러운 송충이로 계속 살겠지요. 송충이는 누가 봐도 징그럽습니다. 그러나 허물을 벗으면 하늘 가득히 아름다운 풍경의 배경이 되는 것입니다. 누가 나비를 보고 징그럽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영적으로도 징그러운 송충이에서 허물을 벗고 아름다운 나비로 변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회개라고 합니다. 회개가 없으면 산소 없이 우주를 여행하는 우주인처럼 됩니다. 우주인이 대기권을 벗어나면 산소 없이는 한순간도 살 수 없습니다. 아무리 우주선이 최첨단의 컴퓨터를 장착한 최신식 기계들로 가득 차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산소가 없으면 이름은 거창하게 우주인이고, 거대한 우주선을 타고 있지만 죽은 목숨입니다.
신앙인에게 회개란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제때 정확한 회개가 없는 신앙은 아무리 화려하게 보이고, 대단한 자격을 갖춘 것 같아도 이미 죽은 목숨입니다. 부디 새해를 시작하면서 다시 회개의 자리로 돌아가서 영혼의 호흡을 하며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을 받아 누리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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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 목사 (새크라멘토 한인장로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