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마디 -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낫다”

2021-12-24 (금) 전상복/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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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해동안 베푸신 동포들의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
코로나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두려움으로 온세계가 공포에 휩싸여 경제적으로 큰 난관에 부딪쳤다. 국내외 각종 소기업들이 현상유지도 어려워 생계가 어려워졌다. 정부의 긴급재정 지원이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34년 전에 시작한 사랑의 터키 쌀 지원행사는 어느 해보다 벅찬 일이었다. 작년에는 모금액은 평년보다 절반 이었으나 터키를 1/3 값에 구입해 방대한 량을 전달 가능했었다. 2021년은 평소 10월에 시작한 행사를 9월부터 시작했었다.

그런데 12월 모금액이 가장 많이 쇄도했다. 반대로 터키와 쌀 구입액이 50% 인상되어 매우 어려웠으나 고액 성금자가 어느 해보다 많았다. 목표액 달성으로 순조롭게 행사를 치루었다. 모두가 동포들의 사랑으로 가능했다.


특히 뉴욕 뉴저지 일대 700여 교회와 지상사에 성금지원서를 발송 했으나 우표로 공문발송을 자주 하기는 매우 어렵다. 감사하게도 한국일보가 전면으로 수차례 무료광고를 내주어 획기적인 도움이 되었다. 특히 한국일보의 토요 전자신문을 통해 50개주 미국과 한국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다소 도움이 되었음에 감사 드린다.

뉴욕주변 거주 6만 명의 홈레스들에게 양질의 터키를 제때 공급하자면 많은 예산이 필요했다. City Harvest를 통해 25년간 뉴욕 뉴저지 기타지역에 산재한 시장들에게 예정대로 제때 공급을 하기 위해 9월부터 사방팔방으로 뛰었다. 무명의 독지가가 작년의 200 포대에서 증가한 500 포대를 무상으로 기증했다. (구입가 7,500달러)눈물겹게 감사했다.

성경에서 악하고 게으른 종과 착하고 충성된 종의 생각이 떠올랐다. 주어진 여건이 어렵다고 노력조차 안했으면 어느 누가 찾아와 도왔을까? 구하라, 찾아라, 두들기라 했으니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노력함이 지당하다. 물가인상으로 시민들이 모두 고통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독지가들이 지속적인 뜨거운 정성을 보내주었다.

성경에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낫다”고 했다. 꼭 물질이 아니다. 소외된 이웃에 관심과 사랑을 말이다. 아기 예수님이 인류 구원을 위해 독생자로 오신 이즈음에 모두가 기쁜 성탄을 맞이하길 기원한다.

<전상복/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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