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YCC 청소년 오케스트라 탈북 여성 돕기 콘서트
▶ 내년 1월 15일 개최… 오케스트라·합창 단원도 모집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사회봉사 활동 시간 기회
지난해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 VYCC 콘서트에 참여한 일부 청소년 연주자들의 연주 모습. 4회 콘서트는 탈북 여성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내년 1월 15일 현장 콘서트 방식으로 개최된다.
“누구보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탈북 여성들에게 우리 모두의 본향인 천국에 대한 소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2018년부터 해마다 장애우 후원 콘서를 개최해 온 ‘VYCC’(Vision Youth Classical Concert)가 이번에는 탈북 여성을 돕기 위한 콘서트를 준비한다.
내년 1월 15일 개최되는 제4회 콘서트는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탈북 여성들과 자녀들을 후원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기 목적으로 열린다. VYCC 측은 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현재 참가 단원 모집, 공연 장소 물색, 후원 단체 모집 등의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콘서트는 이전에 열렸던 콘서트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고등학생 연주자 중심의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 외에도 전문 연주인들이 참여하는 NK 오케스트라, NK 콰이어의 합창 공연 등이 추가돼 탈북 여성 사역에 관심 있는 음악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 밖에도 시화전 ‘NK 갤러리’도 열릴 예정이다. NK 갤러리는 미술 전공자는 물론 일반인들이 시편을 주제로 제출한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해 이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을 탈북 여성 지원에 사용하기 위한 행사다.
김동근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 에이프릴 김, 첼리스트 해나 링 등의 음악인들이 올해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NK 오케스트라의 연주 및 공연 준비를 도울 예정이다. VYCC 콘서트에는 관악기, 타악기, 현악기 등을 연주하는 중고등학생이면 연주 실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NK 콰이어는 현재 각 파트별로 연령 제한 없이 단원을 모집 중으로 박정식 목사의 지휘로 진행된다.
해마다 피후원단체로 콘서트에 참여했던 비전 시각 장애인 센터(대표 추영수 목사)와 남가주 농인 교회(대표 강상희 목사) 등은 이번 콘서트에서는 후원 단체의 일환으로 참여, 탈북 여성 지원에 직접 나서게 된다.
박민숙 VYCC 총 디렉터에 따르면 콘서트의 가장 큰 목적은 중국 내 탈북 여성과 자녀들의 비참한 삶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박 디렉터는 “단지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탈북했다가 인신매매 당해 중국에서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탈북 여성의 실상을 알리고 싶다”라며 “체포와 북송에 대한 두려움, 중국인 배우자에 의한 폭력에 시달리는 탈북 여성들이 가정에서 쫓겨날 경우 말도 안 통하는 타향에서 하루아침에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다”라며 탈북 여성의 힘겨운 삶을 알렸다.
박 디렉터는 “극도의 공포 속에 살아가는 중국 내 탈북 여성을 위해 많은 선교사들이 목숨을 건 선교 사역에 나서고 있다”라며 “탈북 여성들의 자녀를 차세대 선교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 복음 전파와 각종 지원 활동을 펼치는 선교 단체들을 후원하려고 한다”라고 콘서트 개최 목적을 설명했다. 박 사모에 따르면 콘서트를 통해 모아지는 수익금은 탈북민 선교 단체 누구나 선교회와 주소망 교회의 중국 지교회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 콘서트 참여 및 후원 문의: VYCC 총 디렉터 박민숙 사모 (714) 853-0543, psms05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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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