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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주립대 ‘160만달러 배상’

2021-09-28 (화)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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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추행 당한 여학생 13명에 지불

▶ 문제 제기한 직원 2명 보복 해고

산호세주립대(SJSU)가 여학생 수영선수 13명을 성추행한 학교 트레이너로 인해 160만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21일 연방법무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09년 초부터 수년간 스캇 쇼우 스포츠 의학 디렉터가 여성 수영선수 23명을 치료하면서 이들의 가슴, 엉덩이, 은밀부위 등을 만지는 부적절한 접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대학측은 쇼우의 잘못된 행동과 대학의 방치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직원 2명을 보복 해고해 이들로부터 소송을 당하는 등 10여년간 부적절한 대응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쇼우는 SJSU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학생 선수들을 치료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후에도 지난해 2월 또다시 학생 선수를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대학측과 배상 합의한 학생은 23명 중 13명이며, 쇼우는 작년에 사임했다.

법무부는 “어떤 학생도 대학에서, 특히 권력을 휘두르는 직원에 의해 성추행을 당해서는 안된다”면서 “피해자들에게 160만달러(각각 12만5천달러)를 지급하는 것 외에는 대학은 성폭행 신고에 대응하기 위한 새 정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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