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비자지수 10년만에 최저

2021-08-1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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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70.2, 전월비 11포인트 ↓

▶ 인플레 우려는 높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유행에 소비자 심리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 13일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는 70.2로 전월보다 11포인트(13%) 급락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1.3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태도 기대지수는 전월보다 14포인트 떨어진 65.2로 2013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실업률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자는 36%로 7월 조사(52%)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전월 2.8%보다 소폭 높아졌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6%로 조사됐다. 이러한 소비 심리 위축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최근 감염 증가세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미시간대 경제학자 리처드 커틴은 WSJ에 “소비자들이 코로나 대유행 초기인 작년 4월만큼 비관적인 것은 아니지만,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는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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