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닉 부이치치, 낙태 근절 위한 ‘프로라이프 뱅크’ 설립

2021-07-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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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 네트워크 메디컬 여성 센터와 공동 설립, 순익 50% 관련 단체 지원 계획

‘사지 없는’ 복음 전도가 닉 부이치치가 낙태 반대 단체 지원을 목적으로 한 은행 ‘프로 라이프 뱅크’(ProLife Bank)를 공동 설립한다.

부이치치는 최근 “사회 전반에 만연한 낙태 위기를 방지하기 위한 프로 라이프 뱅크를 설립한다”라며 “은행 순익의 50%를 유대-기독교와 연관된 단체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은 샌타 바바라 소재 네트워크 메디컬 여성 센터의 벳시 그레이 총 디렉터와 공동 설립될 예정으로 그레이는 부이치치의 영적 어머니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부이치치는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몇 년 전 약 90%에 달하는 미국 은행들이 낙태 시술 기관인 ‘플랜드 패어런트후드’(Planned Parenthood)를 지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하나님의 막대한 자금이 태어나지 않은 생명을 죽이는 일에 사용되고 있다”라고 은행을 설립하는 목적을 설명했다.


평소 낙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온 부이치치는 그레이 디렉터로부터 은행 설립 제안을 받았을 때 3개월만 기도할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은행 설립에 참여하는 문제를 놓고 기도하는 3개월 동안 부이치치는 전에 없던 영적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동성애 직원 해고했다는 잘못된 기사가 동성애 관련 잡지에 실리고, 국제 소송전에 휘말리는가 하면 사생활을 캐려는 스파이 드론이 집 상공을 드나는 등 전에 경험 못한 어려움이 발생했다.

부이치치는 “그동안 미국 인구의 약 23%에 해당하는 약 7,700만 건의 낙태가 이뤄졌고 기독교인 3명 중 1명도 낙태를 경험했다”라며 “교회 등의 단체가 낙태 반대에 참여하도록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2년 호주에서 팔 다리 없는 장애를 지니고 태어난 부이치치는 온갖 인생 역경을 극복하고 현재 전 세계를 다니며 복음 사역자 및 동기 부여 연설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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