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트코 재개하자 최근 한인 문의 급증
▶ 코로나 감염 우려에 “아직 계획없어” 입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접종 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속속 재개되면서 한인 마켓들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모습을 하나 둘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무료 샘플 시식 코너다.
샤핑객에는 소소한 재미를, 마켓과 판매업체에게는 매출신장률을 높이는 무료 시식 코너가 한인 마켓에서 1년 넘게 사라진 가운데 코스트코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무료 시식 코너를 재개하자 한인 마켓에서 재개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LA 한인타운 내 한인 마켓 관계자들에 따르면 무료 시식 코너 재개에 대한 한인들의 문의가 최근 들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 시식 코너 재개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은 코스트코가 코로나19 사태로 14개월간 중단했던 무료 시식 코너를 이번 달부터 재개하면서 커지게 됐다
무료 시식 코너 재개와 관련해 “아직 명확한 지침이 없어 재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는 게 한인 마켓 관계자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한남체인 LA점 관계자는 “본사에서 무료 시식 코너 재개에 대한 지침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 재개 계획은 현재로서 없다”며 “다만 출입문 2곳을 모두 개방해 운영해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 관계자는 “수용인원 상향 조정 이외에 달라진 점은 아직 없다”며 “무료 시식 코너는 가급적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켜보면서 마지막까지 가서 결정할 것 같다”고 당분간 열 계획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 같은 입장은 H마트를 비롯해 시온마켓이나 가주마켓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인 마켓들이 무료 시식 코너 재개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자칫 경쟁적으로 재개에 나섰다가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게 되면 입게 될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사실 무료 시식 코너는 샤핑을 하는 고객에게는 다양한 시식을 통해 샤핑의 소소한 재미를 주는 이벤트인 동시에 마켓과 판매업체에게는 판매 신장을 위한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무료 시식의 대상이 되는 제품은 판매 증가율이 20~30%일 정도로 매출 신장에 ‘효자 노릇’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냉장 및 냉동 식품은 포장지만으로 그 맛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료 시식 행사를 통해 매출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1년 넘게 무료 시식 이벤트를 하지 못해 온 판매업체들은 누구보다 무료 시식 코너의 빠른 재개를 바라고 있다.
한 한인 마켓 매니저는 “무료 시식 코너가 재개됐다는 것은 코로나19 사태에서 90% 이상 회복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정도로 마지막 단계”라며 “아무래도 시식 코너가 없어 매출 회복이 더디다 보니 판매업체들은 무료 시식 코너 재개를 바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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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