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 라이선싱 협의해오다 최근 교착상태…유럽시장 협력 논의중”
포드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차량에 중국 지리 자동차의 기술을 탑재하는 방안을 그동안 협의해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 시장에 지리 자동차의 기술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포함해 상호 협력하는 협의를 1년여 전부터 해왔다.
협의 내용에는 지리 자동차가 포드에 기술을 라이선싱 방식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논의 과정에서 포드가 향후 차량 모델 제조에 지리 자동차의 제조 플랫폼을 적용하는 방안도 거론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양사는 이 같은 논의를 올해 초까지 지속해왔지만 최근 몇달 새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고, 대신 유럽에서 양사가 기술과 생산 능력을 공유하는 합의를 도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리 자동차는 비야디(BYD)에 이은 중국의 2위 자동차 제조사다. 지리그룹은 산하에 스웨덴의 볼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영국의 로터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두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첨단 기술을 갖추면서도 저렴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중국 전기차의 경쟁력과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자동차 기술의 미국 내 도입 협력은 미국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라고 WSJ은 설명했다.
앞서 포드는 2023년 미시간주 공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CATL과 기술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 협력은 미 정치권으로부터 강한 역풍을 불러일으켰다.
<연합뉴스>